◇아버지들에 대한 찬사(시몬느 코르프-소스 지음, 김택 옮김) = 아버지가 되기 두려운 남자들을 위한 심리 분석 에세이. 아버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전통 가부장제가 허물어지면서 권위적이며 모든 것을 책임졌던 아버지 상도 사라졌고 '모성'에 대별된 개념 '부성'도 사라졌다. 해피스토리. 166쪽. 1만5000원.

   
 
 

◇4천원 인생(안수찬·전종휘·임인택·임지선 지음) =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 시대의 노동 일기.' <한겨레 21> 사회팀 기자들이 한 달 동안 '빈곤 노동'의 현장에 '위장 취업'해서 경험한 이야기. 갈빗집, 감자탕집, 대형마트, 가구공장, 난로공장은 어떤 통계나 정책보다 구체적이었다. 한겨레출판. 303쪽. 1만2000원.

◇공간의 정치지리(미즈우치 도시오 엮음, 심정보 옮김) = 인문지리학은 지역의 현상·문제를 공간과 장소,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과정과 상호 관계에 주목하는 데 특징이 있다. 인문지리학의 한 갈래인 정치지리학은 지역 인문 현상 말고 자연 현상도 정치 측면에서 연구한다. 푸른길. 286쪽. 1만8000원.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장영희 지음) = 암 투병 중에도 늘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희망과 용기의 글을 썼던 에세이스트 장영희.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자리에는 그이가 썼던 글들이 남았다. 신문에 연재한 칼럼과 영미문학 에세이 가운데 출간되지 않은 원고만 모아 펴낸 책. 샘터. 311쪽. 1만4000원.

◇탐구한다는 것(남창훈 글, 강전희·정지혜 그림) = "탐구하기란 과학적 지식을 지도로 삼되 절대화하지 않고, 지식에 생명을 불어넣는 의심, 질문을 놓치지 않는 끈질김, 방에서도 은하를 헤매는 상상력을 등불 삼아 나아갈 때, 세상과 우주의 신비를 눈앞에 펼쳐주는 등산과도 같다." 너머학교. 131쪽. 1만원.

   
 
 

◇황제의 유언(허무평 지음, 류방승 옮김) = 유언 하나로 유씨 천하를 완성한 권모술수의 달인 한나라 유방, 권력의 본질을 꿰뚫고 제국의 비전을 제시해 내부 단결을 이룩한 칭기즈칸, 3대에 걸친 권력 이동을 내다본 정치 9단 청나라 강희제. 열두 황제의 유언을 싣고 섬세하게 해부했다. 비아북. 327쪽. 1만4000원.

◇도예의 유약(오니시 마사타로 지음, 박원숙 옮김) = 지은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그릇을 만들어온 일본 근대 도예사의 산 증인, 옮긴이는 도예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애정을 갖춘 도예가라 한다. 도예가를 위한 교과서라 할 수 있다 한다. 흙을 살리는 조합의 비결을 담았다. 푸른길. 422쪽. 4만8000원.

   
 
 

◇공통도시-광주 민중항쟁과 제헌권력(조정환 지음) = 조정환은 광주민중항쟁이 군사독재에 대한 반대와 정치적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넘어서 박정희가 시작하고 이명박에서 정점에 다다른 신자유주의 자본 지배에 대항한 투쟁이라 주장한다. 영속 혁명 과정 속에 광주를 갖다놓는다. 갈무리. 197쪽. 1만2000원.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 역주 3권(김용옥 지음) = 이로써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 역주> 세 권이 모두 발간됐다. "도마복음이 전하는 예수는 매우 상식적이며 심오하고 건강하다. 일체 신화적 윤색이 없으며, 기적이나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의존이 없다." 예수는 유럽 문명 소속도 아니다. 통나무. 446쪽. 3만원.

   
 
 

◇노인을 죽여야 노인이 산다(홍순창 지음) = "고령사회는 아이디어가 알파이자 오메가다." "낡은 이미지의 노인들에게도 아이디어로 역동적이고 젊음을 입혀 사회에 도움을 주는 노인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KBS PD 방송 제작 경험과 노인복지 종사 경험을 섞어 만든 책. 이채. 208쪽. 1만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이진우 지음) = 계명대학교 철학과 이진우 교수가 쓴 기행문집이다. 2008년과 2009년 두 해 동안 니체가 머물렀던 유럽 10개 남짓 도시를 몸으로 거닐고 몸으로 사유한 결과다. 여러 차례 걸쳐 니체의 삶과 사상 속에 머문 '정주' 여행이었다. 책세상. 284쪽. 1만6000원.

   


◇역사 글쓰기, 어떻게 할 것인가(리처드 마리우스·멜빈 페이지 지음, 남경태 옮김) = "역사의 해석을 상상의 비약이나 주관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역사 글쓰기에 어떻게 반영할지를 다룬다." 아울러 "엄정한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와 자료와 전거를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휴머니스트. 294쪽. 1만5000원.


   

◇트위터는 막걸리다(@coreacdy 지음) = 트위터에서 주고받은 대화와 토론을 모은 대화록. 트위터 대화로 엮은 최초의 책이다. 트위터는 왜 막걸리인가? 소통의 혁명을 일구고 있는 트위터는 가장 진솔하고 멋들어지게 소통을 이끌어주는 막걸리와 너무 닮았기 때문이라는데. 리북. 39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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