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에 있는 컬러아트테라피협회를 다녀왔다. 휴먼컬러테라피스트 자격 과정을 위한 일 때문이었다. 일본은 요즘 짧은 기간 동안 이수할 수 있는 자격과정 코스가 유행이다.

색은 우리의 의식과는 상관없이 긍정적, 부정적 방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다. 색은 빛의 특성과 진동 빈도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의 생일만으로도 개인의 고유색을 찾아 선천적 본질과 후천적 기질 등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휴먼컬러테라피스트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 신체의 여러 곳에 있는 에너지 중심점인 차크라(인간의 신체에는 약 8만 8000 개의 차크라가 있다. 이 중 6개의 중요한 차크라가 척수를 따라 위치하고 있다)란 것이 있다. 각각의 차크라는 고유의 색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몇몇을 소개해 본다.

첫 번째 차크라는 항문과 성기 사이에 있는 미골(척추의 꽁무니뼈)로 에너지색은 빨강이다. 행동력으로 목적을 갖고 몸을 움직이는 정열로 가득 차 있다. 온기와 삶의 용기를 선물로 준다.

두 번째 차크라는 천골(엉치등뼈)로 주황색이다. 표현력으로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힘과 즐겁게 사는 것을 중요시한다. 자존감을 촉진시켜 주며 감각적 향유에 대한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

세 번째 차크라는 배꼽 상부에 손가락 너비만큼의 위치다. 노란색 혹은 황금색이다. 노란색은 선견력으로 앞을 내다보는 힘이 있으며 밝고 명랑하다. 명랑함과 즐거운 이완을 전달하며 내적 피로감을 풀어준다. 황금색은 맑고 고요한 효과를 가져온다. 네 번째 차크라는 가슴 중앙의 심장으로 녹색이다. 녹색은 관찰력으로 매사에 주의 깊고 유심히 보는 힘이 있다. 그래서 녹색은 색치료에 자주 적용되어 신체와 정신과 영혼을 회복시켜준다. 다섯 번째 차크라는 목 부분과 후두 부분으로 밝은 파랑색이다. 커뮤니케이션력으로 언어 등으로 의사를 전달하려고 하는 힘이다. 해방감을 주는 이완과 가벼움을 주고 영적 영감을 열어준다.

   
 
 

여섯 번째 차크라는 이마로 남색이다. 전체를 파악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가졌다. 색치료에서도 개방하고 정제하는 효과를 준다. 정신에 내적 고요와 명료함과 깊이를 주며, 인지의 섬세한 차원을 위한 감각도 열어준다. 일곱 번째 차크라는 정수리 부분으로 보라색이다. 보라색은 정신과 감각의 세계를 중시하며 직감적인 힘이 있다. 정신과 영혼의 변화를 유도하며, 경계를 풀어주며, 우주적 일체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정현주(거제 정현주심리상담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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