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케이블카 상부 미륵산 신선대 전망대에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의 시비가 설치돼 오는 26일 오전 11시에 제막식을 연다.

8·15 해방 후 정지용 시인이 청마 유치환 선생의 안내로 통영을 방문, 미륵산에 올라 '나는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내 문필로는 표현할 능력이 없다'는 요지의 기행문을 썼고, 이 글을 새긴 시비를 설치함으로써 케이블카를 탑승한 전국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제막식 행사는 통영관광개발공사 주최, 통영예술의 향기(통영문화예술인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며 식전 행사로는 창작연 날리기와 성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정지용 시인의 유족과 옥천군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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