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오후 8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일본, 대만, 인도 등에 상관을 설치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무역을 했다. 동인도회사의 모든 업무를 세세히 기록한 자료집에 1669년 3월 건조된 '코리아'라는 이름의 선박을 발견할 수 있다. 탑승인원 20명 정도의 소형 크기였던 코리아호.

하멜표류기 이후 미지의 나라였던 조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기동성이 뛰어나 빠르게 항해할 수 있던 코리아호는 조선을 탐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출항한다. 조선은 코리아라는 이름을 제외하곤 알려진 게 없었다. 다만 금과 보석이 많은 부국으로 인식돼 네덜란드, 영국 등 여러 유럽국가에서 교역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네덜란드는 1639년 '보물섬 원정대'라는 탐사대를 꾸려 태평양까지 진출하나, 풍랑으로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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