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부림시장 이어 어시장 공중화장실 12일 준공

아케이드 중심으로 이뤄졌던 전통시장 현대화시설 사업이 공동화장실 신설과 재정비로 이어진다.

올해 경남 도내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마산, 진주, 진해 등 6개 시군 11곳에서 현재 화장실을 재정비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마산 어시장은 현재 공중화장실 공사가 한창이다. 이미 공중화장실 두 곳이 있지만 1210개 점포와 3750여 명의 상인이 이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 하루 이용객이 4000여 명이 넘는 어시장 규모를 생각하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마산시는 지난 6월 공중화장실 착공식을 하고, 오는 12일 준공할 예정이다.

김삼조 마산 어시장상인회 회장은 "화장실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 확대 등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준공되는 마산어시장 공중화장실. /이미지 기자
지난 8월에는 부림 지하상가도 화장실 개보수를 마쳤다. 또한, 창동 통합상가도 공중화장실을 건립할 예정이다.

반면 공중화장실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안내판이 없어 아쉬운 곳도 있다.

마산 부림시장의 경우 화장실은 깨끗하고 넓은 편이지만 찾기가 어렵다. 더욱이 건물 옥상에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잘 모르는 편이다.

부림시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대형마트에는 화장실을 가리키는 문구가 눈에 잘 띄지만, 전통시장에서는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며 "상인들에게 물어물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림시장 화장실을 알리는 표지판은 종이에 쓰여 계단 한 벽면에만 붙여져 있었다. 마산 부림 지하상가도 화장실을 말끔히 개선했지만 알리는 문구는 없었다.

이삼순 부림 지하상가번영회 회장은 "화장실 재정비 이후 상가 이미지가 좋아져 발길이 늘고 있어 화장실 안내판에 더욱더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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