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대학 2배 수준

사립대학 재정의 등록금 의존율이 국·공립대의 2배 가까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등교육법 적용을 받는 전국 357개 국·공립 및 사립대학의 올해 예산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등록금 의존율이 각각 39.8%, 68.9%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문대와 일반대의 등록금 의존율은 국·공립이 각각 39.6%, 39.8%로 비슷했으나 사립은 72.5%, 68.0%로 전문대가 일반대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국·공립은 수도권이 41.0%로 비수도권(39.4%)보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반면 사립은 비수도권(70.5%)이 수도권(67.5%)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들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올해 예산규모는 각각 6조 6166억 원, 24조 158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8%, 2.7% 증가했다.

올해 대학 전체 예산도 총 30조 774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3% 늘어났다.

교과부는 전국 427개 대학의 올해 예산 현황 정보를 지난달 30일부터 대학정보공시 포털사이트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와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고등교육법이 아닌 특별법을 근거로 설립된 대학과 국립대 법인(울산과학기술대), 원격대학(사이버대), 기능대학, 대학원 대학 등 70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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