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시·군별 개별공시지가 결정 공시…사천 5.26% 최고 상승
또 경남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진주시 대안동 한 보석가게 자리, 가장 싼 땅은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 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경남도는 2009년 개별공시지가를 시·군 별로 결정 공시했으며 6월 한 달 동안 이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도는 작년 11월부터 7개월 동안 도내 376만 8000여 필지 토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전년보다 0.2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은 평균 0.81%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74만 6000필지(19.8%)가 올랐고 92만여 필지(24.4%)는 내렸으며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사천시가 5.26%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고성군(3.32%)과 거제시(2.43%), 밀양시(0.80%), 창녕군(0.79%)이 뒤를 이었다.
경기침체에도 사천시는 곤양·서포의 골프장 조성과 택지 개발사업, 도시계획상 용도지역 변경 등의 영향으로 공시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고성군과 거제시는 조선산업, 밀양시와 창녕군은 정부의 신공항 건설 사업계획과 4대 강 정비사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렇다 할 특별한 지가상승 요인이 없었던 거창군(-1.03%), 남해군(-0.66%), 마산시(-0.64%), 합천군(-0.58%), 하동군(-0.49%)은 소폭 내렸다.
마산 지역은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로 도심상권이 약해져 전반적으로 지가가 떨어졌지만 읍·면 지역은 개발사업 시행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목별 최고 공시지가는 진주시 대안동 13-1번지 대지가 ㎡당 795만 원이었으며, 논은 김해시 삼정동 447-2번지가 66만 5000원, 밭은 진주시 금산면 장사리 987-30번지가 69만 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산(임야)은 마산시 월영동 712-4번지가 33만 4000원으로 최고였고, 도내에서 가장 싼 땅은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 산 55-1번지 임야로 ㎡ 88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는 5만 8638필지 표준지 공시지가와 함께 토지거래 지표로 활용되고 지가 정보자료로도 제공되며 국세·지방세를 비롯한 각종 대부료·사용료 등의 부과기준이 된다.
공시된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땅 소유자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땅 소재지 시·군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시장·군수는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결정 지가의 적정 여부를 재조사하고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이의신청인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땅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한다. 경남도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 사이트·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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