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곤 시장 "도시계획 변경시 추진" 시정질문서 답변

황철곤 마산시장이 양덕동 종합운동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그 곳에 도심공원 등을 조성하자는 시의회의 시정질문에 대해 장기 과제로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허남팔 의원은 23일 열린 제158회 임시회 제2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양덕동 종합운동장은 80년 마산체육관, 82년 주경기장과 야구장이 준공돼 건물 노후화로 매년 적지않은 보수비가 투입되고 있다"며 "도심 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의 형편을 고려해 종합운동장을 이전하고 그 곳을 김해의 연지공원이나 군산의 은파유원지 같은 도심 속 시민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황 시장은 "현 종합운동장은 노후화로 보수비가 과다하게 지출되고 전체시설이 좁아 이전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지난해 종합운동장 전체수입은 17억 8200만 원, 지출은 41억 1000만 원(인건비 31억 5500만 원 포함)으로 23억 2800만 원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 계획은 입지선정과 건설비 확보 등 충분한 검토가 요구되는 중요한 사안인만큼 장기계획인 도시기본계획 수립 시 검토해야 한다"며 "하지만 2020년을 목표로 하는 도시기본계획상 종합운동장은 이전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단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향후 도시기본계획 변경 시 종합운동장 이전을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마산종합운동장은 총 면적 16만 9471㎡, 건축면적 6만 2510㎡에 수용인원은 8만 9147명으로 주경기장·야구장·마산체육관·실내수영장·테니스장·인조잔디 축구장·X게임장·인라인스케이트장·광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