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희망이다]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듀이

   
 
이 책을 접하면서 가장 먼저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고양이가 어떻게 작은 마을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졌다.

이 책은 큰 농장이 즐비한 미국 아이오와(Iowa) 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듀이'라는 고양이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실제 이야기다.

몹시도 추운 어느 겨울날, 대규모 농장의 출현으로 점차 희망이 사라져가는 소규모 영세 농장 마을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이 늘 그래 왔듯이 도서관에 사는 고양이 듀이 또한 자신의 환경에 너무나 잘 적응해 가면서 점차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가 되었고, 힘겨운 현실과의 싸움에서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안겨줌으로써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도서관에서 19년 동안이나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고, 외로운 노인과 장애인에겐 웃음을 안겨주었다. 작은 고양이의 몸짓 하나하나가 상상 이상의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책은 요즘같이 힘들고 암울한 날에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작은 손길과 관심이 아닐지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책의 뒷부분에는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아라. 그리고 가진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라. 인생은 물질이 아니라 사랑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정국조(경남도청 공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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