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일제고사 시행을 즉각 중단하라."

경남 도내 교사 80여 명은 26일 오후 5시 경남도교육청 후문에서 본교섭 촉구 및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 조항 중 25개 조항에 대해 부분 해지 동의 통보를 한 것을 두고 "단체협약 해지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교원노조를 위협, 단체교섭 체결을 무력화하기 위한 술수"라며 "이는 학교현장을 혼란과 독선으로 몰아넣어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아울러 "일제고사 폐해가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심각한데도 눈치보기와 이명박 교육 정책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도교육청의 행보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며 일제고사 표집시행과 체험학습 인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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