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하 공공건물, 세계 한 시간 전등 끄기 동참

오는 28일 밤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창원시청과 시 산하 공공건물의 불이 모두 꺼진다.

창원시는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주최하는 '지구의 시간(Earth Hour)' 세계 한 시간 전등 끄기 행사에 동참하고자 28일 낮 관련 행사를 하고 밤에는 시청과 일부 가로등, 일부 아파트의 1시간 불 끄기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의하면 28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녹색도시 창원 21 실천협의회가 주관하는 별자리 관측, 자가발전 노래자랑, 알뜰장터가 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 일원에서 열리며 환경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밤 8시 30분 시청과 산하 공공건물이 일제히 불을 끈다. 또 도청에서 시청광장을 거쳐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본부 앞에 이르는 중앙대로와 경륜장 앞에서 컨벤션센터에 이르는 반송로의 가로등도 1시간 동안 꺼진다.

반송로변의 경륜장, 종합운동장, 컨벤션센터의 불도 꺼지고 트리비앙, 노블파크(일부), 시티7도 소등할 예정이다.

사파동 삼익아파트 210동, 상남동 성원아파트 314동 등 각 읍·면·동도 자체적으로 시범 건물이나 구역을 한 곳씩 정해 동참할 계획이다.

지구의 시간은 세계야생동물기금이 전 세계 인류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했다.

첫해 시드니 시민 220만 명이 소등에 참여했으며, 작년에는 세계 35개국 370여 개 도시에서 5000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C40 회원도시인 서울시가 남산타워, 한강대교의 불을 꺼 세계 운동에 동참했다.

올해는 전 세계 700여 개 도시가 참가를 선언, 1억 명 이상이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창원시는 작년 9월, 서울시에 이어 지자체 중에서는 두 번째로 C40 회원도시로 가입했다.

시 관계자는 "가정이나 상가, 사무실, 기업 등에서는 이 시간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면 된다"며 "기후변화 방지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환경수도 창원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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