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외곽노선에서 운행되는 노면전차. /경남도 제공
경남도 의뢰로 용역을 진행한 한국교통연구원은 마창진 도시철도의 최적 차량시스템으로 '노면전차'를 꼽았다.

노면전차는 경량전철(輕量電鐵·경전철)의 여러 종류 중 하나다. 경전철은 중량전철인 지하철과 구분되는데, 말 그대로 지하철보다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건설비가 적게 들고 공사 기간이 짧지만, 수송량은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 정도이며 한 칸에서 여섯 칸(한 칸에 최고 80명 수송)까지 만든다. 속도는 35∼40㎞로 지하철보다 5㎞ 정도 빠르다.

현재 60개 나라 751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부산∼김해 경전철을 비롯해 10개 노선에 도입돼 추진 중이다.

이러한 경전철에는 마창진 시스템으로 선정된 노면전차를 비롯해 고무차륜 AGT, 철제차륜 AGT, 모노레일, 자기부상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노면전차는 기존 도로의 노면 위에 철로를 만들어 다니기 때문에 버스처럼 타고 내리기 쉬운 장점이 있다. 또 도시 형태를 보존하면서 버스나 택시, 자전거 등 다른 교통수단과 갈아타기 쉽다. 건설비는 지하철의 절반 수준이다. 철로는 매립형 혹은 노출형 두 가지가 있다.

현재 노면전차는 김해와 의정부, 용인, 울산에서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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