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 축제 홍보위해 이달 말까지 저렴하게 판매

마산 어시장 상인들이 오는 29~31일 제9회 어시장축제를 홍보하고자 전어를 값싸게 판매하고 있다. 축제 전까지 전어 1㎏을 1만 원에 팔고 있다. /추지연 기자
"아지매, 싱싱한 전어 1㎏ 만 원에 갖고 가이소."

요즘 마산 어시장 활어 매장 주인은 하루에도 수십 번 '만 원'이라는 가격을 강조하며 손님을 끌고 있다.

1만 원에 파는 전어 1㎏은 두세 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어시장 상인들이 이렇게 값싸게 판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는 29~31일 제9회 마산 어시장축제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전어 가격이 싸면 손님들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상인들은 지금부터 손님들이 몰리면 자연스레 축제 때도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전 같으면 1㎏을 1만 5000원 선에 먹던 전어를 축제 기간 전인 이달 말까지는 1만 원 선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상인들은 또 축제기간과 그 이후에도 도매가가 지금 상태로 유지돼, 계속 싼 가격에 팔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축제 때면 늘어난 수요 때문에 전어 가격이 올라 '바가지요금'이라는 비판도 받아왔던 터다.

어시장 횟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전국적으로 전어 맛이 소문이 나 수요가 몰리는 어시장 축제 때는 도매가격이 자연스레 올라간다"며 "하지만, 축제 때도 현재 가격이 계속 유지돼 많은 사람이 어시장을 찾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제9회 마산 어시장축제는 지난 11일 위탁업체 선정을 마치고 구체적인 사업 논의에 들어갔다. 이달 초 제안서를 접수, 총 4개 업체가 지원했지만 중도에 2개 업체가 포기했다. 남은 문화엔터프라이즈와 CJ헬로비전이 컨소시엄을 구성, 애초 심사발표 예정일인 13일보다 이틀 당겨 업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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