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심층상담으로 "정체성 확립 지도 탁월" 평가

다문화가정 방문교사가 학교생활 적응 등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이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인 '다문화가정 방문 교사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방문 교사제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어 습득이나 한국문화 이해를 통한 정체성 확립을 위한 효과적인 지도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현재 도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중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지난해보다 477명 늘어난 1884명. 대부분 아이의 부모들이 한국어에 서툰데다 경제적으로도 열악한 환경이라 학교생활 적응이 어려운 형편이라는 것이 도교육청의 전언이다.

이 같은 다문화가정의 문제와 어려운 점을 찾아 그에 대한 맞춤 상담활동이나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려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번 달부터 운영 중인 다문화가정 방문 교사제다.

도교육청은 동남아권이나 새터민 가정 자녀 중 언어소통과 학교생활 부적응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다문화가정 자녀 122명을 선정했다.

아울러 방문교사로 뽑힌 103명의 교사는 선정된 학생들의 학력과 특기·적성을 신장시키는 교육활동이나 상담활동을 내년 1월까지 연간 20회 정도 펼치게 된다.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임성택 장학관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즐거운 학교생활과 자아 정체감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다문화가정 자녀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일반 학생과 학부모들의 다문화 이해교육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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