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진보연합 반발 기자회견

사천시 공무원 노조와 농민회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사천진보연합이 6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가미카제 특공대원 탁경현 위령비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영신 기자
사천시 서포면 외구리 생활체육공원 내에 세워질 일본 가미카제 특공대원 탁경현의 위령비 건립을 두고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천시 공무원노조와 농민회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사천진보연합은 6일 오후 1시 사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의견 수렴과 검증도 없이 일본 사관학교에 자원입대해 가미카제 대원으로 일제를 위해 싸우다 사망한 탁경현의 위령비 건립을 위한 지원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사천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시의 위령비 건립 지원과 관련해 "관광자원으로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명분으로 시가 터와 기반조성 등을 지원하고 나선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반박했다.

또 "평화와 화해는 과거의 반성과 침략전쟁에 대한 사죄가 우선돼야 하고 침략전쟁 반성과 사죄 없는 위령비 건립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고 "오는 10일 예정된 위령비 제막식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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