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3647명 뽑아 지난해보다 814명 감소

올해 상장기업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최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규모를 조사한 결과, 534개 기업이 총 5만 3647명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기업은 지난해(533곳)와 같은 수준이며 규모는 지난해(5만 4461명)보다 1.5% 814명 줄었다.

업종별 채용인원은 전기·전자 1만 721명, 금융 7061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 4751명, 건설 4607명, 정보통신 4460명, 기타제조 3770명, 자동차 3670명, 제약 3341명, 석유화학 3328명, 식음료 2574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금융으로, 39.8%나 증가했다. 기계·철강·조선·중공업도 10.9% 늘었다. 이어 건설(8.5%), 물류·운수(7.0%), 제약(2.9%), 식음료(1.9%), 석유화학(0.03%) 등도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채용규모가 줄어든 업종은 전기·전자(-18.4%), 자동차(-15.3%), 유통·무역(-14.0%), 정보통신(-7.3%), 기타제조(-3.1%) 등이었다. 아울러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올해 채용인원은 3만 3734명으로 지난해(3만 4934명)보다 3.44% 줄었다. 1000명 미만 기업의 채용인원은 지난해 1만 2663명에서 올해 1만 2604명으로 0.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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