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지배하는 미디어 브랜드(경제경영/마크 턴게이트 지음·강형심 옮김) = 마치 저자와 수다를 떠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는 이 책은 왜 특정 신문과 잡지만을 찾게 되는지와 일정 TV채널에만 고정하는지를 심도있게 접근한다. 프리윌. 384쪽. 1만 7000원.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팔아라(경제경영/오창규 외 지음) = 우리 경제의 과거·현재·미래를 통찰한 대기록을 통해 대한민국 수출 40년사를 정리했다. 또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경제인들의 도전정신을 배우고, 갈림길에 선 한국 경제에 여전한 돌파구가 될 수출의 중요성과 그를 통한 비전을 제시한다. 랜덤하우스. 344쪽. 1만 5000원.

◇중국과 인도, 그 같음과 다름(경제경영/박번순 지음) = 결코 동일 선상에 놓고 보아서는 안 되는 두 나라, 중국과 인도의 최근 10년간의 경제성과를 분석했다. 두 나라의 경제 격차를 살펴본 뒤 그러한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원인을 분석해 미래를 내다보았다. 삼성경제연구소. 164쪽. 5000원.

◇통계의 미학(경제경영/최제호 지음) =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방면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사례들과 대기업,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교육에서 쌓은 현장경험을 잘 융합시켜 내놓은 책. 동아시아. 308쪽. 1만 3000원.

◇촘스키, 사상의 향연(정치·사회/노엄 촘스키 지음·C.P.오테로 엮음·이종인 옮김) = 가르치는 쪽이나 배우는 쪽이나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지배권력의 술수에 놀아나기에 알맞다. 촘스키는 '민주주의를 위한 교육'을 내세워 민주주의를 심화하고 확대하려 노력했다. 그의 인터뷰 10편, 강연 5편, 에세이 10편을 모았다. 시대의창. 936쪽. 3만 5000원.

◇겸손한 목격자(인문/다나J. 해러웨이 지음·민경숙 옮김) =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신세계 질서의 그늘을 파헤치고 이 시대의 정치적 의미를 새기며 더 나은 삶을 위한 가능성을 모색한다. 갈무리. 552쪽. 2만 5000원.

◇조선의 아웃사이더(인문/노대환 지음) =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으로 무장한 채 닫힌 세상과 마주한 12명 조선 남자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사람답게, 그리고 진정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할머니가 따뜻한 아랫목에서 손자·손녀를 부둥켜안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역사의아침. 334쪽. 1만 3000원.

◇예술에 대한 일곱 가지 답변의 역사(예술/김진엽 지음·신동민 그림) = 예술가 구보 씨를 비롯한 가상 캐릭터를 등장시켜 예술계 역사를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또 우리 자신이 일상에서 예술을 창조하고 누리는 길을 열어준다. 책세상. 174쪽. 1만 3000원.

◇거위 치는 프린세스(소설/섀넌 헤일 글·공경희 옮김) = 널리 알려진 그림 형제의 동화 <거위 치는 소녀>가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했다. 착한 공주와 나쁜 시녀가 등장하는 권선징악 구조의 옛날이야기가 흥미진진한 모험을 보여주는 성장이야기로 탈바꿈했다. 책그릇. 408쪽. 9800원.

◇그 남자는 불행하다(소설/카리 호타카이넨 지음·김인순 옮김) = 마티는 행복하고 평범한 가정을 꿈꾸지만 그의 아내는 아이와 함께 집을 나가버리고 홀로 남은 그는 '내 집 마련'이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점차 주변 인물들의 목을 조른다. 독설이 위트가 되어 돌아온다. 책이좋은사람. 440쪽. 1만 1000원.

/박수민 인턴기자 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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