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모 소송 준비에 일대대책위 "대선 이슈화"
촬영·편집:민병욱 기자 min@idomin.com |
제작사는 소송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일해공원반대 경남대책위원회(이하 경남대책위) 역시 이번 소송이 '일해' 명칭을 철회하는데 촉매제가 될 거라 장담했다.
<화려한 휴가> 제작사인 '기획시대' 유인택 대표는 영화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전사모의 주장에 대해 "오히려 법정에 가면 최종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밝혀질 것"이라며 "법률 전문가가 판단할 일이지만 영화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사모의 소송이 5·18의 역사적 진실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내막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개인적인 코멘트를 하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며 "제작사와 이 문제를 협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사모가 소송 전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일해' 명칭 논란을 빚고 있는 합천군 새천년 생명의 숲에서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경남대책위 역시 이를 계기로 '일해' 명칭 문제를 담판 짓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남대책위 최현석 사무국장은 "'이번 소송이 촉매제가 되면 대선정국에서 이를 이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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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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