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민ㆍ논개 테마 길 만들고 역사공원 조성
대사지 재현 진주성 옛모습 미니어처 눈길

촉석문 앞으로 조성될 진주대첩기념광장 조감도
진주성 촉석문 앞으로 조성될 진주대첩기념광장이 최종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진주대첩기념광장 최종 용역 보고회 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진주와 진주대첩의 역사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시설, 체험장 등이 눈에 띄지만 역사적 내용과 의미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기념관 거쳐 진주성 들어가게 설계…2014년 준공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사업은 진주성 촉석문 앞 면적 2만5020㎡(8132평)에 진주성과 연계한 광장을 조성, 역사공원을 만든다. 투자 사업비 800억 원(보상비 600억 부지조성비 90억 건축공사비 80억 기타 30억)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용역결과에 따르면, 임진왜란 1,2차 전투를 상징하는 인물인 김시민 장군과 논개를 테마로 한 김시민의 길과 논개의 길이 조성된다. 광장 아래 지하공간은 325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으로 계획됐다.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기념관도 들어선다. 지하1층, 지상 1층의 한옥 건물로, 지하1층에는 진주역사관과 진주영상홍보관이 지상1층에는 진주대첩관 등이 자리 잡는다.

또 기념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주차장에서 지상 출입통로를 기념관 지하입구와 연결해 기념관을 거쳐야만 광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관광객들에게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소개하고 광장과 진주성을 둘러 보게 하기 위함이다.

이에 진주역사관과 진주대첩관은 광장 조성 사업 가운데 가장 볼거리 많은 건물이다. 따라서 이 건물에 진열될 역사 자료와 볼거리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가 뒷받침 돼야 한다.

진주의 역사와 문화, 진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어떻게 표현하고 구성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보고 느낄 거리가 없는  형식적인 기념관에 머물러서는 '역사성 제고'라는 광장조성의 기본취지와도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특히 진주목 미니어처 등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잘 표현한 시설물이라고 할 수 있다. 대사지의 모양을 본 뜬 연못이 광장에 재현되고, 진주목 미니어처는 내성과 외성으로 되어 있는 진주성의 옛 모습, 진주목의 위치, 선화당, 객사 위치 등을 알려준다.

이 밖에 김시민 언덕과 임진왜란 체험시설, 전망대, 김시민 장군 동상, 논개 동상 건립 등도 계획안에 들어있다.

이번 사업은 2010년까지 예산확보, 관련계획 반영을 통해 2012년 보상, 실시계획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14년까지 보상완료, 공사 착·준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신문/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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