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도입…7월 6일까지 8주간 6개 노선서

창원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현금수입금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관리를 위해 '시내버스 현금자동계수기' 4대를 도입, 12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8주간 창원 소재 시내버스 3개사가 운행 중인 6개 노선에서 시험운영한다.

이는 준공영제를 위한 전제 조건 중 하나가 '회계의 투명성'이라는 인식으로 기획된 것으로, 승객이 현금자동계수기에 이용요금을 넣으면 시청에서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업체를 공모하고 시험운행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시험운영 차량 운전자에게 작동방법, 긴급조치사항 등에 대해 교육했다.

시는 현금자동계수기를 처음 접하는 버스이용객들이 사용요령을 잘 몰라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판단, 홍보매체를 통해 천천히 지폐를 펴서 계수기에 밀어 넣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현금자동계수기 도입은 시내버스 업계의 회계 투명화와 버스회사 내 현금계수 인력 감소로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행한 1, 2차 시험운영 결과에 따르면 수입금 또한 5%정도 상승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현금인식 속도, 거스름돈 배출 등 기기의 신속한 처리여부와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행정, 업체, 시민단체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충분한 검토를 거쳐 오는 7월쯤 전 지선노선 44대 시내버스로의 확대 도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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