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수군 공동제작

윤여환 교수가 그린 논개 영정 시안.
진주시와 전북 장수군이 공동으로 제작하는 '논개 표준영정'이 조만간 제작에 들어가 문화관광부 동상영정심의위원회(위원장 안휘준) 심의는 오는 4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논개 표준영정 제작을 담당할 윤여환 충남대 교수는 앞서 작업중이던 유관순 열사의 표준영정이 문화관광부 동상영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논개 표준영정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윤 교수는 "2005년 봄부터 제작한 유관순 열사의 영정이 심의위를 통과해 새 표준영정으로 지정됐다"며 "앞으로 진주시와 장수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논개 영정이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앞으로 제작할 '논개 표준영정'은 일부 언론에서 영정 심의에 들어갔다는 보도와는 달리 현재 심사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모에 응모한 70% 크기의 작품을 토대로 다시 제작에 들어가 오는 4월쯤 문화관광부 동상영정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라는 것.

윤 교수는 "현재 논개영정 심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 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다시 제작해 심의를 신청할 예정인데, 임진왜란 전후의 복식이 고증하기가 어려워 복식 전문가들의 고증을 더 받아야 하고, 얼굴도 더 젊게 그려야 되며, 가채머리 부분도 보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가능하면 올해안에 표준영정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심의위원 중 2명이 복식 등을 고증해 주면 유관순 열사 영정처럼 2년까지 걸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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