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ㅎ씨는 지난 6월10일 오후 김씨를 만난 뒤 다음날인 11일 김씨 소유의 아반떼 승용차에서 번호판을 뗀 뒤 이 승용차를 밀양시 삼랑진읍 인근의 농로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ㅎ씨는 1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김씨에게 접근해 덤프트럭을 4000만원에 구입하면 월 250만원의 부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현금을 마련해 오라고 요구했으며, 사건 당일 김씨는 4000여만원 상당을 마련해 ㅎ씨를 만난 뒤 실종됐다.
그러나 ㅎ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실종된 뒤 의심을 받을까봐 김씨의 차량을 버렸고, 이후 도피생활을 했으나 김씨의 실종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ㅎ씨가 이날 구속된 만큼 향후 ㅎ씨를 상대로 김씨 실종사건과의 직·간접적 연관성이 있는지와 살해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석곤 기자
sgpark@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