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성 시의원 "의혹 많다" 시에 감사 요구...주관하는 여성복지회관 "표적감사 아니냐"

김해 허황옥 실버문화축제의 예산집행이 도마위에 올랐다.

김해시의회 김희성 의원이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축제행사의 예산집행에 의혹이 많다며 시에 엄격한 감사를 요구했다.

이에 행사를 주최한 김해여성복지회관 회원들은 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김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한건주의식 폭로 발언에 불과할 뿐 아니라 허황옥 실버문화축제행사를 폄훼하려는 의도로서 여성단체에 대한 길들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김해여성복지회관 20여명의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7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김의원이 이 축제행사 운영이 불투명하고. 불확실하다고 주장하며 사전지출과 용도의 사용, 끼워맞추기식 정산, 예산변경사용, 예산에 없던 비용지급 등 온갖 지적으로 10만원 이상의 지출은 실사하라는 요구로 인해 축제 주관단체인 여성복지회관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이 허황옥 실버축제를 표적삼고 10만원이상 실사란 단서를 달아 행정력을 낭비하며, 담당공무원을 부실행정으로 몰고, 봉사하는 단체를 도둑처럼 여기는 것은 감사권의 남용이자 잘못된 감사 태도"라며 "특정단체에 대한 표적감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감사내용에 대해 관련단체가 표적감사 등을 운운하며 특정의원에게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 것은 또다른 의회의 신성한 감사권 침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김의원은 지난 7일 제113회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허황옥 실버문화축제에 대한 1차 예산실행 계획서에는 시비 1억원과 자부담 2000만원으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추진계획서를 제출해 놓고 예산집행(정산)서에는 시비 1억원과 협찬금 5219만9500원을 포함, 후원금 등 총 1억5864만여원으로 변경됐다며 이에 대한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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