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김종택 교수 학술발표회서 주장

일본 왕가의 본향이 거창군 가조라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와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대 김종택 교수는 23일 거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거창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의 학술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일본 왕가의 본향은 거창 가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거창 지명과 일본 왕가의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일본 왕이 즉위한 곳의 명칭인 가시하라 궁의 ‘가시하라’가 가조의 옛 지명인 ‘갓벌(이후 가소에서 가조로 변경)’이 변형된 지명”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또 “일본 왕이 살았던 지명이 ‘고천원’인 것은 가조의 현 지명인 ‘고만리들’을 일컫는다”는 등의 사실을 들어 일본왕가의 관련사실을 주장했다.
김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해 경남발전연구원이 일본의 개국신 수사노 오노미교도가 그의 아들과 거창군 가조면 우두산에 머물다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주장과 일치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제시한 자료에는 ‘우두산을 중심으로 한 가조면 일원은 옛날 가야지역에 속하며 고천원(현 경북 고령)에서 쫓겨난 수사노 오노미교도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시조가 됐다는 기록이 일본역사서 <고지기와니 혼쇼키>에 기록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은 우두산 일원에 그가 머물렀던 장소를 선정, 가야시대 민속공원으로 조성해 새로운 역사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곳을 테마공원으로 만들어 인접지역인 경북 고령군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두산은 의상봉과 장군봉·미녀봉 등 경관이 빼어난 봉우리가 많아 부산·대구·경북지역에서 매년 10만여 명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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