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이란? 나이가 들면 많은 이들이 허리에 이상을 느끼게 된다. 특히 우리 지역에는 농사일을 하시느라 허리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다. "늙어서 아픈 거지", "농사를 짓느라 허리가 아픈 거야" 모두 맞는 말이다. 평소에 많이 사용하고 힘을 많이 받던 허리가 나이가 들면서 이상이 생긴 것이다. 특히 척추관 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로 인해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서 못 걷겠다", "서 있기만 해도 허리...
많은 의료인들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관리만으로도 만성질환의 90%는 예방할 수 있다"며 "지금은 비록 건강해도 건강수치를 소홀히 하다가는 큰 질병이 올 수 있으므로 내 몸의 건강수치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혈압 심장은 폐를 거쳐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을 우리 몸 각 기관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심장이 수축하면 혈액이 분출되면서 동맥벽에 압력을 주게 되는데 이 압력이 바로 혈압이다. 고혈압은 혈관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혈관 기능을 저하시키고, 오랜 기간 지속되면 혈...
소아에게 발생하는 고관절 통증과 질환 종류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이다. 그 둘레는 섬유성 연골의 관절순이 둘러싸고 있다. 관절의 안쪽을 둘러싸는 인대와 바깥쪽의 인대에 의해 관절이 보호되는데 흔히 엉덩이관절이라고도 한다. 소아에게 흔한 고관절 질환으로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LCP 병,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 및 화농성 관절염 등이 있다. 고관절 이형성증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선천성 고관절 탈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증상은 연령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보행기 이전에는 기저귀 갈 때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고 ...
오십견이란?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서로 들러붙는 병으로, 정식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가 굳어진다고 해서 동결견이라 불리기도 하고, 50대 정도의 나이에 잘 온다 해서 별명처럼 오십견이란 말이 붙게 되었다. 질환의 특징은 만성적으로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의 장애, 특히 능동적 및 수동적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것이다. 오십견은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질환을 하나의 병명이라기보다는 증상이라고 하기도 하며, 뚜렷한 원인이 있는 이차적 오십견은 제외하여야 한다. 오십견...
프랑스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쉐루루 프랑스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곳을 추천받았다. 전통시장이 곁에 있고, 왁자한 도로변에 '쉐루루(Chez RuRu)'라는 가게를 마주할 수 있다. 연보랏빛 가게 앞에는 바구니 자전거가 놓여있고, 바구니에는 바게트 빵이 들어 있다. 바게트 빵은 프랑스를 연상하게 하는 것일까. 큰 창에 레이스 커튼도 도드라져 보인다. 회색빛 건물 사이에 있는 이 가게는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실내장식은 더 아기자기하다. 핸드 페인팅, 프랑스 자수 등으로 가게를 예쁘...
1. 생일(1) "예지, 생일 축하해." "어? 아빠, 어떻게 아셨어요?" 어떻게 알긴. 내가 무슨 딴살림을 차린 것도 아니고. 슬하에 자녀가 10명쯤 있는 것도 아니고. 고작 딸 한 명인데 기억 못 할 이유가 없잖아. "저도 잘 몰랐는데…." 발그레 달아오른 뺨을 보면서 쉽게 알아챌 수 있었어. 생일을 잘 몰랐다고? 모르기는커녕 3월 중 딸에게 의미 있는 날은 그날뿐이야. 축하 인사받고 끝낼 리가 없지. "아빠, 난 생일이 학기 초잖아. 그래서 친구를 초대하지 못했는데…" 그래, 이제 시작 아니겠니. 어쨌든 축하할 수밖에 없...
거제의 주산인 계룡산을 올라보면 동북에는 조선소의 망치 소리가 천둥 치듯 하는 아파트 숲이 울창한 고현이며 서남에는 섬에서 가장 넓은 들판과 가장 큰 만이 펼쳐진 거제면이 있다. 양쪽 모두가 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바다는 작은 섬과 곳이 싸안고 도니 들은 넉넉하고 바다는 잔잔하다. 가히 두 곳 모두 한 고을의 도읍이 될 만한 곳이다. 거제를 여행하시다 길거리에서 시청이 어디 있는지 거제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시면 아주 헛갈리는 대답을 듣게 된다. 어떤 이는 '신현'에 있다 그러고 어떤 이는 '고현'에 있다 그런다. 신현과 고현이라...
이번 겨울은 큰 추위가 거의 없었다. 매서운 추위가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예년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인지라 잔뜩 움츠려 있었는데 다행히 주말에 날이 풀렸다.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2월 초인데도 한낮에는 영상 1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를 것이라 했다. 하지만 밤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했다.일단 지인에게 연락해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기로 약속을 했다.아침 9시에 약속 장소에 도착하려면 7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아침을 먹고, 씻고, 추위를 이겨낼 방한자켓과 팬츠까지 갖춰 입으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함께 보라 천상의 설경, 따로 품으라 가슴 속에 함양의 산 함양은 우리나라 유교 문화의 양대 산맥이다. 경북 안동과 함께 쌍벽을 이룬다는 뜻으로 예부터 '좌(左) 안동 우(右) 함양'으로 불리었다. '선비의 고장'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한 함양 사람은 척박한 자연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농사지을 땅이 부족하고 1000m가 넘는 고봉(高峰)이 즐비하지만 그 산과 계곡에서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는 고결한 인품'의 선비 정신을 배양했다. 함양의 진산은 읍 시가지를 품은 백암산이다. 널리 알려진 남덕유산, 영취산...
나 너를 처음 본 순간 두 눈이 멀고 말았네 달콤한 그 향기까지 (마성의 매력) 부드런 너의 살결은 우윳빛 눈이 부시고 참을 수 없는 유혹에 빠져들고 말았지 나는 참을 수가 없어 자꾸만 숨이 너무 막혀서 너에게 다가가는데 (오늘밤) 이제는 참을 수 없어 제발 날 허락해줘요 마성에 빠져버려 오늘밤은 제게 그댈 맡겨줘요 손이가 너의 다리에 가슴에 참을 수 없는 유혹에 손이가 자꾸 손이가 오늘밤도 너를 찾네 손이가 자꾸 손이가 오늘은 참아야 하는데 하루도 참을 수 없는 매일 밤 치킨의 유혹 - 장미여관 '마성의 치킨' - 장미여관이...
"반성하고 연구하고 토론해야 한다."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공직자들이 느끼는 자괴감은 크다. 실시간 생중계되는 혼란스런 정국을 보노라면 그러고 남을 일이다. 경찰 또한 마찬가지다. 권력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내부개혁을 위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고민하는 경찰관들도 있다. '폴네띠앙'이라는 전국 경찰관 커뮤니티가 있다. 경찰 조직에서 개혁론자들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공론장이다. 류근창(48·경위) 폴네띠앙 회장을 만나 경찰 내부개혁에 대한 고민을 들어봤다. 그는 21년째 경찰직을 수행 중이다. 서울에서 ...
탄핵정국 이후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선 주자들은 저마다의 공약을 내세우면서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선거 과정이 마냥 깨끗하지만은 않다. 상대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는가 하면, 원색적인 비난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정치권의 좋지 않은 모습들은 학생 선거에서도 똑같이, 어쩌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시작하기도 전에 보기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다 보니 학생들의 기대치도 낮은 게 일상화된 게 현실이다. 그런데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방학시즌부터 왕성하게 활동하는 총학생회가 눈에 띄었다. 2017년 경상대학교 총...
전국체전 K-1 200m 4년 연속 금메달 획득 "지금까지 국내 최고의 선수가 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용훈 경남체육회 카누부 감독은 김국주 선수를 주저 없이 국내 최고 선수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국주 선수와 임 감독의 목표는 국내 대회를 넘어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맞춰져 있었다. 뛰어노는 것이 마냥 좋았던 소녀에게 카누는 재미있는 놀이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카누의 의미는 달라졌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장녀였던 그에게 카누는 어느 순간 생계의 수단으로 변해버렸다. ...
이승민(47) 씨는 빨간 인력거를 몰고 강구안 골목을 누빈다. 강구안에는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이곳 토박이기도 하지만 어딜 가나 눈에 띄는 인력거 덕이다. 승민 씨의 별명은 '통영라이더'. 그는 여행객들을 인력거에 태우고 통영 골목골목 여행을 다닌다. 골목에서 마주치는 것들은 모두 그의 이야깃거리다. 그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눈앞의 낡은 골목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강구안 앞이 매립되기 전 골목 앞까지 푸른 물이 넘실대던 모습, 통영에서 꽃 피어난 예인들의 지나다녔을 북적이는 거리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꼭 한 번 ...
스피치(Speech). 사전적 의미로는 '많은 청중 앞에서 일방적으로 자기의 주장을 말로 전달하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한 형식'을 뜻한다. 한땐 '겸손한 사람이 훌륭한 인재'라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지금은 '자기 PR' 시대다. 면접·취업·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스스로를 표현하고 나타낼 줄 알아야 한다. 스피치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들도 하나둘 생기고 있다. 때마침 창원에도 스피치 전문학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현재 'SM스피치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이수민 원장...
AI가 한풀 꺾이니 구제역이 창궐했다. 둘을 떼어놓고 보자면 사실 별 새로울 것은 없다. 2000년대 이후 어느 한 해도 AI나 구제역이 덮치지 않은 해가 드물다. 하지만 이번처럼 두 가축 질병이 동시에 습격해온 것은 거의 처음이다. 그런데도 정치 상황과 맞물리면서 정부도 농가도 허둥대며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했다.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허둥지둥 발생지역을 쫓아다니기 바빴다. 그러는 사이 달걀값은 천정부지로 뛰었지만, '기승전-치킨집 사장'으로 통하는 나라에서 치킨집 사장들은 극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닭값이 떨...
현대 대중 가요사에서 '최초'와 '최고'의 타이틀을 거머쥔 이들은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패티김은 특별하다. 패티김은 '디너쇼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와 함께 1960~70년대를 대표하는 스탠다드 팝의 선구자였다. 패티김의 본명은 김혜자다. 서울 흑석동에서 살다가 6·25가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대구로 피난을 가서 초등학교를 마친 그는, 휴전 후 상경해 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국악에 관심을 두었지만 아버지의 만류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화양연예주식회사에서 만든 '베니 김 쇼'의 ...
구경 열반(究竟 涅槃) - 마지막 니르바나 : 마침내 니르바나의 세계에 다다르게 된다. 예수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요한18:36)라고 한 바로 거기가 열반의 세상이다. 천국은 하늘 저편에도 있을 것이지만 온 천지에 두루 계시다고 우리는 믿을 수밖에 없기에 각자의 마음속에서도 천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세 제불(三世 諸佛) - 세 계 모든 부처 : 삼세를 흔히 전생, 현세, 미래라고 한다. 부처는 깨달음이다. 사람이 깨달음을 찾을 뿐이지 깨달음의 세계는 시방삼세(十方三世), 즉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산16번지에 있는 전(傳) 구형왕릉입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피라미드형 돌무덤이기도 한 전 구형왕릉은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구형왕은 가야 10대 임금으로 '구해' 또는 '양왕'이라 하는데 김유신 장군의 증조부입니다. 521년 가야의 왕이 되었고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넘겨줄 때까지 11년간 왕으로 있었습니다.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이 구형왕의 5대 외손이기도 합니다. 구형왕이 이곳 산청에 터를 잡게 된 것은 서기 532년이었습니다. 전쟁의 피해에서 백성을 구하기...
'청년 작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데요. 요즘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더라도 실제로 예술가의 길을 가는 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기 때문인데요. 고교시절부터 함께 미술을 배웠고 대학을 졸업한 후 나란히 작가의 길을 선택한 두 청년을 만났습니다. 변공규(26)·장건율(26) 작가입니다. 서로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지켜봐 주며, 서로 응원하는 두 명을 함께 만났습니다. 지난 1월 9일 창원시 진해구의 한 지하 작업실에서 두 작가를 만나, 청년 작가로 살아가는 모습을 들어봤습니다. 20대 청년 예술가 Q.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