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 대표 먹을거리가 만들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람들 기질·문화·지리적 특성·산업·교통구조 같은 것과 어우러져 오랜 세월에 걸쳐 빚어진 것입니다. 때로는 어느 누군가의 남다른 정성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행정이 적극 나서 힘을 보태는 때도 있습니다....
경남에서 가장 넓은 땅을 품은 곳은 합천입니다. 면적이 983.47㎢로 경남에서 가장 넓고 서울보다 1.6배 큽니다. 하지만 전체 면적 가운데 72%가 산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쓸모 있는 땅은 많지 않습니다"라고 합니다. 면적이 가장 좁은 곳은 통영...
거창에서는 이 땅이 지닌 헤아릴 수 없는 매력을 제쳐놓고 굳이 '거창사건 추모공원'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민간인 학살, 나라가 저지른 이 씻을 수 없는 죄는 오늘날에도 그 흔적이 경남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경남의 재발견'을 취재하며 이 내용을 반드시 다...
2012년 6월 1일 함양에서 시작한 '경남의 재발견'을 2013년 3월 29일 창원에서 맺었습니다. 2주에 한 번꼴로 경남지역 1...
창원에서 바다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삼귀지역(귀산동·귀곡동·귀현동)이다.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달랐다. 도심 깊숙한 곳까지 바닷물이 흘러들었다.지금 팔룡동 창원종합시외버스터미널은 조선시대 때 포구·염전이 있던 자리다. 봉곡동 지귀상가 일대도 마찬가지다. ...
창원을 대표하는 도심 속 공원은 용지공원이다. 의창구 용호동과 신월동에 걸쳐 있는 이 공원 면적은 32만 5000㎡이다. 공원에 포함된 너른 잔디밭에서는 도시락을 먹는 시민들과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다. 또 용지호수를 끼고 도는 주변 산책로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석쇠불고기△판문점 = 석쇠불고기 1만 5000원, 육회 대(350g) 3만 5000원·소(250g) 2만 5000원, 육회비빔밥 1만 원, 소국밥 6000원, 냉면 7000원/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188-4/055-277-3242△임진각식당 = 소불고기(300g) 1...
◇창원의 집 = 1898년 순흥 안씨 고가인 성퇴헌을 1985년 복원·보수하여 새롭게 단장했다. 급격한 개발로 사라져가는 옛것을 보존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 조성됐다. 공업지역인 창원에서 지금은 유일한 전통 한옥으로 남아있다. 안채·사랑채·민속교육관·정자·팔각정 등 ...
김순재(49·사진) 동읍농협조합장은 창원 대표 농산물로 단감·수박·풋고추를 들었다."동읍·대산면·북면을 합쳐 흔히 '동대북'이라고 하죠. 이 세 곳이 창원지역 농업 생산량의 98%가량을 차지한다고 보면 되죠. 그 가운데 생산총액으로 따지면 단감·수박·풋고추...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에서 성산구 불모산동까지 쭉 뻗은 도로는 일직선이다.길이 13.8㎞에 왕복 8차로. 나라 안에서 가장 긴 직선 도로 이름은 '창원대로(昌原大路)'이다.굽은 데 없는 길은 이 도시가 도로를 먼저 깔고 도로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음을 보여 준다.아닌 게...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창원 특산물이 나열돼 있다. 유자·석류·굴·해삼·오징어·대구·낙지·붕어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해당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지금 이곳 사람들에게 창원 대표 먹을거리를 물으면 시원스러운 답을 얻기...
김주용(37·사진) 창원대박물관 학예사는 창원 이야기에서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동읍 저수지 일대도 예전에는 모두 바다였습니다. 아래로는 마산만, 위로는 낙동강을 접하고 있었죠. 지금 홈플러스·지귀상가도 모두 바다였죠. 1900년대 초까지는 물이 ...
마산 바다는 사납지 않다. 육지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다가오면 인근 바다에서 배들이 몰려든다. 그런데 이 순한 바다는 인간이 쏟아내는 각종 오·폐수를 떠안아야 했다. 1970~1980년대 수출자유지역이 한창 재미 좋을 때였다. 당시를 기억하는 이...
마산을 대표하는 산은 무학산(761m)이다. 마산 제일봉이며 시가지를 두루 감싸는 생김새도 그렇다.'마산 둘레길'은 마산합포구 밤밭고개에서 마산회원구 중리역 삼거리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21㎞)이다. 마산 앞바다와 시가지를 배경으로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도록 조...
"마산은 곧 민주정신이지요."임영주(60·사진) 마산문화원장은 마산의 도드라지는 점에 대해 이렇게 압축했다. 3·15의거·부마민주항쟁, 좀 더 위로 거슬러 가면 삼진의거 같은 것이 그 바탕이라는 것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것이라 할 ...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과 성산구 귀산동을 잇는 다리는 '마창대교'다. 2008년 7월 개통한 이 다리는 접속도로를 포함한 길이 8.7㎞, 수면에서 상판까지 높이는 68m에 이른다. 귀산동에서는 거대한 교각과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상판을 바로 아래서 한눈에 볼 수 있...
삼진면은 진동면·진북면·진전면을 함께 일컫는다. 삼진의거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실상 같은 면민이라는 정서가 형성돼 있다.인구는 진동면이 많고, 면적은 진전면이 가장 넓다. 특히 진전면은 마산지역 전체 면적 가운데 23%를 차지한다. 박중묵(50·사진) 씨는 진전...
◇팔용산 돌탑 = 산자락에 사는 이삼용 씨가 이산가족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1993년부터 1000기를 목표로 쌓아오고 있다. 코끼리·봉황·잉꼬 등 다양한 형상의 돌탑은 신비감을 자아낸다. 입소문이 나면서 시에서는 기존 주택을 철거하...
이 지역 학교 교가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합포(마산 옛 지명)만' '무학산'이다.마산 바다는 가까우면서도 멀다. 가포동에는 유원지가 있었다. 이 지역에서 바닷바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었다. 해수욕장도 있었다. 하지만 물놀이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돼 1975년 폐쇄됐다. 대신 1976년 진동면 쪽에 광암해수욕장이 인공적으로 조성됐다. 역시 수질악화로 2002년 그 기능을 잃었다. 바다 낀 이 지...
◇아귀·미더덕△오동동진짜초가집 = 아귀찜 특 3만 원·대 2만 5000원·중 2만 원·소 1만 5000원, 미더덕찜 특 3만 원·대 2만 5000원·중 2만 원·소 1만 5000원, 아귀수육 대 4만 원·중 3만 원, 아귀탕 7000원, 공깃밥 1000원/창원시 마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