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마산YMCA 한우 2등급 시식회 직전 황교익(사진) 맛 칼럼니스트 온라인 줌 특강이 진행됐다. 그는 1990년대 한우 등급제 시행 직후부터 줄곧 지방도(마블링)로 한우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이날 전화 인터뷰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마블링이 많이 된 고기가 꼭 맛있는 고기가 아니라고요?소고기 등심을 기준으로 한 마블링은 1990년대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자 도입됐다. 마블링이라는 말 자체가 일본에서 들어왔다. 우리나라 고기를 다루는 분들이 80년대에 일본 연수를 많이 다녀
“2등급 한우 먹어보니, 투뿔(투플러스) 한우보다 기름기가 적어서 담백하고 맛이 괜찮은데요.”지난달 29일 오후 7시 마산YMCA에서 비싼 1등급 한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2등급 한우를 소비하고자 하는 시식회가 열렸다. 참석자 20명가량은 2등급 한우 사태, 등심, 설깃머리살로 요리한 한우를 각자 미각으로 평가하고 이 같은 결론을 냈다.이날 마산YMCA 시민중계실 회원들이 시식회를 위해 3시간 전부터 요리를 준비했다. 담백하고 쫄깃한 사태는 2시간가량 삶아서 수육으로, 진한 육즙이 있는 등심은 올리브유에 재워서 스테이크로 구워냈
경남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는 여전히 3%를 유지했다.올해 소비자물가는 전기·가스·수도가 주도한다. 올해 내내 전기·가스·수도 전년동월비가 20%를 웃돌며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를 주축으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하락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을 저지하는 분위기다.◇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 견인, 정부 대책은? = 동남지방통계청은 2일 '2023년 5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경남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2020년=100)로 지난해 5월보다 3% 상승, 지난달보다 0
경남 4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줄었으나 지수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2일 '2023년 4월 경남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초까지 5%대로 고공하던 전년 동월비는 3% 초반대로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110.77(2020년=100)로 월별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144가지 품목인 생활물가지수를 살폈다. 올해 4월 생활물가지수는 112.21로 지난해 4월 지수 108.87보다 3.1%, 지난달보다 0.2% 상승한 모습이다. 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체결되면 경남 농업부문에서 연평균 최소 64억 원어치 생산 감소가 발생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경남 수산업에서는 돔 양식장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전문가들은 CPTPP를 대비하려면 미래 국가발전전략 차원에서 지속가능 발전 대책을 수립하고 개별 품목 지원보다 포괄적인 지원사업구조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경남도의회 의원 연구단체 경남농업미래포럼연구회는 27일 ‘CPTPP 향후 전망과 경남 농·축·수산업 대응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회장을 맡은 예상원(국민의힘·밀양2) 도의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반대하는 도민 운동이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CPTPP저지경남운동본부(이하 경남운동본부)는 28일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지켜내기 위해서 100만 명을 목표로 도민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막아내고, 아이들 먹거리를 친환경 급식으로 바꿔낸 경남도민의 힘을 믿는다"며 "이장단과 어촌계장의 선언 운동, 각 시도의원과 국회의원으로부터 CPTPP 반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CPTPP는 세계 무역 15%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
경남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최근 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동남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4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24(2020년=100)로 전월보다 0.8%,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상승했다.상품성질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수도 6.8% 상승, 서비스 3%, 농축수산물이 1.2%씩 올랐다.특히 경유, 휘발유가 포함된 생활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올랐다. 경유 43.2%, 휘발유 29.1%, 전기료가 1
유류비 급상승 탓에 경남 소비자물가지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3월 경남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경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2020년=100)로 지난달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올랐다. 2021년 초부터 보이던 물가 상승률이 지속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경남은 부산, 울산보다 지수가 높았다. 부산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4, 울산 지수는 105.88이다. 석유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6% 상승하고, 2월에 비해서 13.9% 증가했다. 석유류 증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빼먹고 학교 밖으로 나가기 위해 자주 교문을 넘었다. 늦은 밤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기 싫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 이유 하나만으로 열아홉의 나를 설명하기엔 복잡다단한 세상이었다.2008년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은 고등학생도 촛불을 들게 했다. 열아홉이면 낙엽 구르는 소리에도 웃는다던데, 나는 낙엽 구르는 소리에도 화냈다. 세상이 무언가 단단히 잘못됐다고 느꼈다. 그때 내가 읽었던 책들도 자꾸만 나를 광장으로 가라고 떠밀었다. 부산에서 학교 다니던 나는 촛불집회에 참가하려고 서면으로 향했다. 교
3월 경남지역의 농축수산물 물가지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마늘·양파 등 경남이 주산지인 농산물과 대파의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동남통계청의 '2021년 3월 경남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3월 경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06.57(2015년=100)로 지난달보다 0.1% 상승했으며, 지난해 3월보다 1.7% 올랐다.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 상승률을 보였다가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0%대에 머무르다 2월 1.3%, 지난달 1.7% 오르며 두 달 연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과 수산물품질관리원(수관원)은 설 대목에 농축수산물의 원산지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특별 단속을 한다.이번 특별단속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니터링으로 원산지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 과거 위반 이력이 있는 업체, 원산지 위반 신고가 접수된 업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유통 환경 변화에 맞춰 배달앱, 홈쇼핑, 지역쇼핑몰 등 통신판매업체 단속도 강화한다.농관원 경남지원은 지난 18일 시작해 내달 10일까지 설 선물용 한우, 과일, 한과를 비롯한 일반 농축산물을 유명지역 특
열강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약소국을 자신들의 마음대로 쥐고 흔들었다. 그들이 말하는 '자국의 이익' 중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식탐·식욕이다. 영국은 차 수입에 들어가는 막대한 돈을 줄이고자 중국의 차나무를 식민지 인도에서 재배했고 유럽 열강은 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는 후추를 손에 넣으려고 인도를 침탈했다.책 는 '음식 역제국주의'에 주목했다. 저자는 "속국이 된 나라와 민족의 음식이 침략자들에게 역방향으로 흘러들어간 사연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음식 역제국주의라 보았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피
지난달 폭우에 떠내려갔던 합천지역 소 세 마리가 연이어 주인 품에 안겼다. 소가 집을 찾은 데는 축산물 이력제로 부착된 귀표가 한몫을 했다.귀표는 가축 개체를 식별하고자 고유 번호를 부여해 귀에 다는 표식이다. 사람으로 보면 주민등록증과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귀표를 달고 있다. 송아지가 태어나면 축협 등 관계 기관에서 송아지 등록과 함께 귀표를 붙인다. 이후 소의 각종 정보를 등록, 가축 이력제 누리집을 통해 전산 관리한다.귀표에 표시된 이력번호를 축산물 이력제 누리집에
대형마트 3사가 축산물 대전을 벌인다.긴급재난지원금으로 몸값이 높아진 한우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마트는 오는 10일까지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NH농협·우리·씨티카드로 구매하면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대표 상품으로 '한우 등심 1등급·1+등급(100g)'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1만 800원·1만 2700원에서 30% 할인된 7560원·8890원에 제공한다. KB국민카드로 구매하면 추가 할인해 6480원·7620원에 살 수 있다.'한우 국거리, 불고기 1등급·1+
경남도가 설을 맞아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에 나선다. 도는 제수·선물용 농수산물 부정 유통을 막기 위해 농산물은 22일까지, 수산물은 15일부터 23일까지 원산지 표시 특별 지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농산물의 경우 전통시장·대형마트·축산물판매업소·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외국산을 포함한 농산물·가공품, 음식점의 쇠고기·김치·쌀·콩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도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행위 △값싼 외국산을 국산으로 둔갑하거나 외국산을 국내산에 혼합해 국산으로 표시하는 행위 등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와 표시법 적정 여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진주사무소(소장 박성규)는 설을 맞아 2일부터 23일까지 농식품 판매업소의 원산지표시 위반행위와 양곡표시제, 축산물이력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한다.진주 농관원은 이를 위해 자체 특별사법경찰(9명)과 명예감시원(20여명)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제수, 선물용 등 농식품 판매업체 및 제조·가공, 판매업체, 전통시장, 양곡 판매상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여부와 양곡의 원산지, 년산, 도정일자 적정여부 및 국내산 쇠고기·돼지고기의 개체식별번호 일치여부에 대해 중점 단속한다.이번 일제 단속에서는 수입, 가격 등 농식품 유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자 경남지역 농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경남지역 12개 농민단체는 23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TO 개도국 지위 포기는 농업포기 선언이다. 문재인 정부는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결정 시점은 오는 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유력한 상황이다. 당장 개도국 지위를 내놓으면 농업계에 큰 타격이 생긴다.우리나라 WTO 개도국 지위는 1995년 WTO 출범과 함께 시작했다. 당시는 회원국 선
지난주 조국 장관 사퇴 이후 전국 곳곳에서 검찰과 언론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가 열렸다. 19일 서울에서는 검찰개혁 사법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가 열렸다. 조국 전 장관의 사퇴 이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렸던 집회가 사퇴 이후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서도 동시에 진행된 것이다. 시민의 힘으로 정치권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경남에서는 검찰개혁언론개혁경남시민연대가 지난 17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과 언론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한 시민들은 향후 문화행사 등을 통해 집회를 지
대형마트가 6월 6일 '육육(肉肉)데이'를 맞아 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육육데이는 한자 '고기 육(肉)'과 아라비아숫자 '6'의 발음이 같아서 비롯됐다.홈플러스는 12일까지 도내 전 점에서 인기 육류 상품을
독자와 지역사회에 유의미한 경남도민일보의 역사를 여기에 기록합니다. 세 가지 뼈대를 갖고 정리한 약사(略史)입니다. 경남도민일보가 지역언론으로 어떻게 성장해왔나, 지역사회에는 어떤 역할을 해왔나? 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