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이 총선 후보자 검증 부실로 막말·망언 인사를 공천했다가 잇따라 취소해 국민 눈총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일은 총선, 지방선거를 막론한 각급 선거 때마다 되풀이됐다. 국민은 철저한 후보자 검증을 늘 요구해왔지만 정당은 이 같은 열망을 받아안지 못하고 있다.국민의힘에서 후보 막말·망언이 드러난 빈도가 높고 내용 또한 심각하다.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을사늑약 강제 체결을 주도해 한반도 침탈에 앞장선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이 잘 키운 인재”라고 추켜세웠음에도 단수 추천받았다.장예찬 전 부산 수영
[경남도민일보 이수경 기자] 김해시 대동면 주민 이원팔(74)·최명숙(70) 씨 부부가 지난 11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식품 꾸러미(햇반, 두부, 쇠고기죽, 김, 라면) 150세트(35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들 부부는 2022년 기부를 시작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수경 기자
지난달 29일 마산YMCA 한우 2등급 시식회 직전 황교익(사진) 맛 칼럼니스트 온라인 줌 특강이 진행됐다. 그는 1990년대 한우 등급제 시행 직후부터 줄곧 지방도(마블링)로 한우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이날 전화 인터뷰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마블링이 많이 된 고기가 꼭 맛있는 고기가 아니라고요?소고기 등심을 기준으로 한 마블링은 1990년대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자 도입됐다. 마블링이라는 말 자체가 일본에서 들어왔다. 우리나라 고기를 다루는 분들이 80년대에 일본 연수를 많이 다녀
“2등급 한우 먹어보니, 투뿔(투플러스) 한우보다 기름기가 적어서 담백하고 맛이 괜찮은데요.”지난달 29일 오후 7시 마산YMCA에서 비싼 1등급 한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2등급 한우를 소비하고자 하는 시식회가 열렸다. 참석자 20명가량은 2등급 한우 사태, 등심, 설깃머리살로 요리한 한우를 각자 미각으로 평가하고 이 같은 결론을 냈다.이날 마산YMCA 시민중계실 회원들이 시식회를 위해 3시간 전부터 요리를 준비했다. 담백하고 쫄깃한 사태는 2시간가량 삶아서 수육으로, 진한 육즙이 있는 등심은 올리브유에 재워서 스테이크로 구워냈
총선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실제적인 규범적 지배력을 가지는 헌법을 개정하는 건 다른 지엽적인 의제보다 중요하다.1987년 민주항쟁 열매로 9차 개헌이 이뤄졌다. 대통령 직선제와 5년 단임제를 비롯한 ‘87년 체제’(6공화국)는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항쟁으로 이룬 성취였다. 맑은 물도 고이면 썩는 법. ‘87년 체제’가 37년을 이어오는 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 민주공화헌정을 높은 수준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여러 문제점도 생겼다.◇현 헌법이 지닌 문제는 =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
박봉열(53)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이 22대 총선 양산 을 선거구 출마로 민주주의·민생회복 첫걸음을 내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30일 양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임기를 하루라도 빨리 줄이는 것이 국민 염원이자 희망임을 직시하고 심판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생제일주의'를 앞세은 그는 "거부권 통치에서 보여준 무책임과 민생파괴, 인권후퇴, 파탄 난 남북관계가 바로 윤석열 정권 2년 기록"이라며 "이번 총선은 민생을 살리는 선거이자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
더불어민주당이 소수정당 비례대표 진출을 제한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선거제도 개편을 끌고 가려는 조짐을 보이자 진보정당들 반발이 거세다.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1일 권역별로 비례대표를 따로 뽑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를 선거제 개편 대안으로 내놨다. 이와 관련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제3의 대안으로 ‘소수정당 배분형 권역별 비례제’를 언급했다. 각 권역 비례의석 30%에 대해 정당 득표율이 3%를 넘는 소수정당에 먼저 배분하고 나머지 70%를 양당이 나눠 갖는 방안이다.민주당은 25일 의
정의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병립형으로 회귀하려는 거대 양당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연동형과 병립형을 절반씩 혼합하는 방안은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도입은 분명한 퇴행이며, 위성정당 있는 준연동형 비례제가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의당에서 ‘캡’ 부활까지 수용하려는 것은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재창당을 막고, 적어도 병립형 퇴행을 막고자 하는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연동형은 정당투표를
진주시 을 국회의원 선거구는 남강 동쪽이다.진주시 갑과는 달리 대규모 신도시 개발지역이 없어 보수성향이 강하다. 역대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이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도의원과 시의원 선거에서도 강세를 보였다.◇지역구 특성 = 진주시 을 선거구는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과 도동지역, 일반성·이반성·사봉·지수·진성 등 동부 5개 면, 금산·대곡·미천·집현면 등으로 나뉜다.역대 선거에서 보수정당이 의석을 독차지해왔다. 하순봉 전 의원에 이어 김재경 전 의원이 4선을 했으며 그 뒤를 강민국 의원이 잇고 있다.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
진주시 갑 국회의원 선거구는 서남쪽 구도심과 신안평거지구, 혁신도시, 면 지역을 아우른다. 역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해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지방선거에서도 보수 후보가 큰 차이로 당선했다.하지만 신안·평거택지 개발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 이전한 혁신도시에 이어 신진주역세권 개발 등으로 젊은 층과 외지인이 유입되면서 변화 조짐도 일고 있다.◇지역구 특성 = 2012년 19대에서 2020년 21대까지 세 차례 맞붙은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와 민주당 정영훈 후보 대결에서 모두 박 후
4월 10일 22대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무원, 지방의원 등 입후보 제한을 받는 이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1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총선 출마자 대부분이 공직 출신인 점에 비춰 이날부터 경쟁이 본격화한다.◇올해 총선 의미와 여론 = 윤석열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인 이번 총선은 대통령 선거에 비견된다. 어느 당이 1당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정권 명운이 갈린다. 국민의힘 과반 의석 이상을 얻지 못하면 윤 대통령은 레임덕(지도자 집권 말기 권력 누수 현상)에 빠진다. 국정 지지율이
아이 행동이 이상해졌다고 느낀 어머니는 학교를 찾는다. 교장실에서 교장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별다른 설명이 없다. 다른 교사들이 들어와 앉는다. 이들도 마찬가지다.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할 뿐이다. 어머니는 답답하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담임교사도 이 학생 행동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것은 아닐지 의심한다. 이 학생 소지품에서 촛불을 붙이는 라이터가 발견되고 다른 학생 팔에 남은 그을린 상처를 보면서 관객의 의심은 커진다. 상처가 있는 학생은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서 아버지에게
밀양시 내이동에 있는 밀성제일고가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2023년도 국가직 공무원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서 3학년 4명이 최종 합격을 통보받았습니다. 또 MG새마을금고 신입직원 공개채용, 경남교육청 교육공무직(교육행정) 채용 등에서도 각각 1명이 합격했습니다. 특히 새마을금고 공채는 고졸 제한이 아니라 대졸자와도 경쟁하는 '학력 무관' 전형으로, 서류전형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필기전형을 거쳐 최종 면접 8 대 1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모든 합격자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비교적 최근 합격 소식을 들은
노년이 되면 억지로라도 생을 긍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목진숙 시인의 최근 시집 에서는 억지 긍정보다는 어쩌지 못하는 회한이 느껴진다. 이 부끄러움은 시인의 속 깊은 성정을 잘 보여준다."한 해가 소리 없이 저무는 밤/ 촛불 밝혀 어둠을 씻는다/ 회한의 잔재 태우려 해도/ 촛농에 젖어 들어 흘러내린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지나온 흔적/ 가릴수록 선명한 부끄러운 자화상" ('제야' 중에서)"사랑도 미움도 한낱 풀잎의 이슬일 뿐/ 너 먼저 나 먼저 할 것 없이/ 가슴속 심장이 시리다/ 지난 기억 모두 잊고 지금은
신문사 주요 수익 창출의 명줄인 광고시장 위축, 지역언론사발전지원금 중단 초읽기, 지자체의 언론사 보조금 대폭 삭감 등의 회오리,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포털 다음의 지역 언론 뉴스 검색 설정 바꾸기 소용돌이까지 겹쳐 가뜩이나 근근득생인 지역 신문은 처처봉패(處處逢敗) 위기감! 그 백척간두 순간순간의 기사 쓰기 본령 밖의 일인 '수익 창출'엔 문외한 급인 기자의 '화석'된 무력감 술회로 점철된 글 ! 그 위기감은 이서후 기자 혼자의 것만이 아닌 온 구성원의 것이기도 합니다. 일단은 '처변불경(處變
합천에서 전두환 씨 유해를 고향에 유치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한신(국민의힘) 합천군의원은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 유해 안장 문제에 합천군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군의원은 "합천군민 모두가 한때 고향 출신 대통령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느냐. 지금도 누가 뭐라 해도 전 전 대통령은 합천 출신 대통령이다. 출신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앙하는데, 고향 후배인 우리가 왜 흔적까지 지워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좌파 정권에서 핍박하고 있다
김해에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 군사반란 때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고자 사령부에 들어온 반란군과 교전 중 전사한 김오랑 중령 추모 행사가 열린다.추모제는 2014년부터 해마다 고 김오랑((1944∼1979) 중령의 조카 김영진(65·김해시 활천동) 씨와 김해 활천동주민자치위원회, 활천동청년회가 12월 12일 오전 10시 김해시 삼정동 삼성초등학교 앞 공원에서 열려왔다.올해는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다큐 영화 에 김오랑(영화 속 오진호·정해인 분)이 등장하면서 추모 행사에 많은 이들이 참
새해 벽두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언급하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답하면서 국회는 1년 내내 선거제도 개편 논의로 시끄러웠다. 150명이 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은 논의를 추동하기도 했다.극단적 대립과 국민 분열을 멈추고 다당제 정치개혁으로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자고 다짐했지만 공염불이었다. 선거제 개편 전원위원회, 헌정사 첫 ‘500인 국민 공론조사’까지 거쳐 논의를 했지만 국회는 2+2협의체를 띄우며 선거제도 개편을 거대 양당 손에 맡겼다.국민의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국회에 빠짐없이 담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4개월여 만에 재가동했지만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빚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방향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대립하고 있다.정개특위는 21일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어 내년 4월 총선에 적용할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여야는 회의 초반부터 비례대표 선출 방식, 위성정당 방지법 처리를 두고 불꽃을 튀겼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을 방지할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자체가 나타날 수 없는 비례대표
통영시가 '야간 관광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통영시는 지난해 9월 인천시와 함께 '대한민국 1호 야간관광 특화 도시'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처음 추진한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이다.통영 디피랑·강구안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선정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이름 올렸다. 디피랑은 전국 최초·최대 규모 야외 디지털 테마파크다. 2020년 10월 개장해 3년간 누적 방문객 53만 명을 기록했다. 이곳 각종 조명은 남망산 주위를 수놓는다. 강구안은 지난 3월 형형색색 조명 등 친수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