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 등 '전폭 지원' 선수 학부모회와 팀 발전 도모
중국 덴신컵 국제유소년대회 우승…폭스바겐컵 담금질

창원 마산합성초등학교(교장 정삼옥) 스포츠클럽 축구팀이 지난 3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덴신컵(Denxin Cup)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오는 6월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폭스바겐컵 대회 4강 진입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합성축구클럽은 지난 3일 중국 창사시에서 열린 덴신컵 대회 결승에서 중국 산둥성의 루넝 유스팀을 4-0으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최우수 선수상 안제웅(6학년), 최다득점상 김수민(6학년·7경기 7골), 최우수GK상 김동환(6학년), GK코치상 이효섭 코치 등 개인상도 휩쓸었다.

강상기 감독은 "1982년 창단하고 30여 년 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루넝은 중국 슈퍼리그 2위를 하고 있는 팀으로, 유스를 상대로 이기면서 인구 800만 명인 창사시 신문과 방송에서 보도되는 등 창원을 제대로 홍보하고 왔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제4회 폭스바겐 주니어 월드 마스터스 대회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축구 강국을 포함해 24개국에서 출전하는데 4강권에 들고자 훈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마산합성초 축구클럽 선수들이 다음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폭스바겐배 대회 4강 진입을 다짐하고 있다. /정성인 기자

합성축구클럽은 지난 2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칠십리배 춘계전국유소년축구연맹전에서 8인제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4월 폭스바겐 주니어 월드 마스터스 코리아 대회 우승을 하면서 올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앞으로 화랑대기 우승도 노리면서 올해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감독은 "합성축구클럽에는 다른 학교 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총동문회, 축구사랑회, 축구부 후원회라는 삼두마차가 팀 육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총동문회 김윤실 회장을 비롯해 지역 유지들로 구성된 사랑회, 졸업생 학부모로 구성된 후원회가 선수 학부모회와 힘을 합쳐 작은 불편이라도 덜어주고자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수들도 큰 용기를 얻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팀 창단 이후 지금까지 감독을 맡고 있는 강 감독은 "우리 팀을 거쳐간 선수들이 진학해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며 "프로 선수 45명 배출, 전국 규모 대회 4강 진입 50여 회, 경남권 대회 우승 100여 회에 이르는 팀의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정삼옥 교장 선생님의 지원도 받고 있어 올해는 일을 낼(3관왕 달성)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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