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한마디- 이혜영 조합원(편집부)

새내기 조합원 가입인사를 적으라는 근철 선배 말에 지난 노보를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지금 내가 일하는 이 근로조건이 지난 2년 동안 선배님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새삼 놀라우면서도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지금은 비록 새내기라 많이 배우고 고민에 그치겠지만 배운 것을 실천에 옮겨 이렇게 변화를 시키는 핵심에 설 수도 있다는 것이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처음 인턴을 시작할 때, 수습 첫 날 흔히 하 듯 ‘어떤 기자가 되겠다’ ‘도민일보를 위해 한 몸 불사르겠다’ 거침없이 뱉은 말을 다시 주워봅니다. 수습 3개월인 지금 처음의 의지대로 노력하고 있는지 매일 고민이 됩니다.

때로는 내 적성과는 맞지 않은 일은 아닌가, 기자로서 자질이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고민도 많이 됩니다.

그럴 때 어느 한 선배님이 “수습 때는 물론이고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이상하다”는 말씀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커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다시 힘을 냅니다.
모두 잘해 주시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인 노조지만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느끼는 부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섣불리 어떻게 잘하겠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이 제일 큰 힘이라 생각이 듭니다.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노보 <도미니>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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