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선거 업무 강제 동원 문제는 선거 때마다 반복된다. 지난 8일 전북 남원의 50대 공무원이 사망하면서 이 문제가 더 불거졌다. 사망한 공무원은 사전투표소 관리요원으로 일하면서 지난 5~6일 하루 12시간씩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공무원노동조합은 과도한 선거업무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 집중된 선거 업무를 분담하고 현실적인 보상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경남지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처지는 마찬가지다.사천시청 소속 23년차 공무원 ㄱ 씨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동원됐다. 사전투표 이틀(5~6일
마창대교 도로 수납원에게 동전을 던져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벌금형을 받았다.창원지방법원 제3형사단독(유정희 판사)은 폭행 혐의로 기소된 ㄱ(54) 씨에게 벌금 100만 원형을 선고했다.ㄱ 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전 10시 5분 창원시 성산구 마창대교 요금소에서 도로 수납원 ㄴ 씨를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ㄱ 씨는 ㄴ 씨에게 “주말 통행료는 할인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욕설을 했다. 그는 거스름돈으로 받은 500원짜리 동전을 ㄴ 씨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재판부는 “ㄱ 씨의 죄질이 불량하지만, 피고인이 잘못
자신의 아이가 다쳤다는 이유로 어린이집을 찾아가 업무를 방해하고, 원장을 폭행한 30대 아버지가 벌금형을 받았다.창원지방법원 제3형사단독(유정희 판사)은 업무방해, 폭행 혐의로 기소된 ㄱ(38) 씨에게 벌금 200만 원형을 선고했다.ㄱ 씨는 지난해 2월 6일 오후 12시 11분 창원시 진해구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가 소란을 피우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게는 주먹을 들어 올려 어린이집 원장 ㄴ 씨를 때릴 듯이 위협을 가하는 식으로 폭행한 혐의도 있다.ㄱ 씨는 자녀의 입술에 상처가 난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어린이집으로
2017년 말 시행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은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자 제정됐다. 법에는 그 정의가 명시돼 있지 않지만, 사회적 참사는 넓게는 사건이나 피해가 사회적 시스템이나 시스템 부재 등으로 발생한 재난을 말한다.경남에서도 사회적 참사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를 추모하거나 기록하는 활동은 전혀 없었거나 흐지부지됐다. 무엇보다 추모나 기록이 희생자와 유족과 연대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민관이 이 같은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며 발벗고 나서야
한동안 중단됐던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1학기 수업이 15일부터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단체행동을 멈추려는 움직임조차 없다. 이대로라면 단체 유급 사태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경상국립대 의대는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로 학사 일정이 중단된 지난 2월 19일 이후 56일 만에 수업을 재개했다. 다만 학교 측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아 전공필수과목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있다. 단체 유급을 막을 고육책이다.학교가 비대면으로 돌린 강의들은 수강 기한도 길다. 학기가 끝날 때까지
22대 총선 국민의힘 참패 이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국정쇄신 의지 가늠자가 될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특검법) 처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공세가 거세다. 야권은 21대 국회 임기만료 전에 특검법 처리와 함께 법안 통과 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의혹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특검법안은 민주당이 지난해 9월 발의해 10월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의결됐으며,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특
통영시의회가 추경안 심사 등 16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시작했다.통영시의회 15일 제229회 통영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해 오는 30일까지의 일정을 소화한다.이번 회기 주요 안건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등이다.이번 추경 예산안은 애초 예산안보다 959억 원 증감한 9000억 6833만 원이다. 주요 심사 조례안은 △통영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필규 의원 발의) △통영시
22대 총선 참패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상태’인 국민의힘이 당 정비 방향으로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울지,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방향타를 쥐고 비상대책위를 운영할지는 결론짓지 못했다.윤 권한대행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자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 뒤 기자들을 만난 윤 대행은 “현재 최고위원회가 없어 전당대회를 하려면 실
정부가 비수도권 생활인구를 늘릴 목적으로 ‘세컨드 홈’을 활성화한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공시가 4억 원 이하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도 1주택자로 인정해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재산세 등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인구감소지역에 한 해 이른바 ‘별장’을 마련해도 1주택자로 간주해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뜻이다.기획재정부는 15일 이를 포함한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인구감소지역 중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는 수도권과 광역시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국 인구감소지역은 시군구 89곳인데 부산 동구·서구·영도구
경남도는 ㈜경남무역에 출자한 지분을 낮춰 주주 다양화, 운영 효율성을 꾀한다.도는 1994년 경남무역 출범 당시 출자한 지분 47.9%(59만 4000주)를 24.8%(30만 8000주)로 낮추는 ‘경남무역 도 출자지분 비율 인하(매각)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가 경남무역 출자지분 비율을 변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의회는 16일 시작하는 임시회에서 동의원을 심의할 예정이다.도는 출자기관 경남무역이 민간수출기업과 경쟁하려면 마케팅 전문화, 사업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무역은 도내 농축수산물과 중소기업제품의 국내외
22대 총선 때 기억나는 성평등·인권·환경 정책이 있을까. ‘윤석열 정권 심판’ 대 ‘이재명·조국 심판’으로 뒤덮인 이번 총선에서 성평등·인권·노동·환경 등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 제도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1번 아니면 2번. 총선 결과 22대 국회 거대 양당 독점구조는 더욱 심화했다. 양극화한 정당정치로 시민사회라는 공론장 역시 다양성이 사라지고 진영 논리에 갇혀 서로에 대한 공격성만 더욱 강화될 우려가 있다. 그 결과가 정치에서 다양성은 퇴보하고 소수 정당도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양극화
경남도는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도정 관련 법안을 보완해 5월 30일 22대 국회 출범 즉시 발의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박완수 도지사는 15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이같이 22대 총선 이후 대응 방향을 밝혔다. 박 지사는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등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던 도정 관련 법안, 주요 현안·정책을 새롭게 준비해 발의해야 한다”며 “남해안 관광 관련 특별법은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돼 경남 주요정책이 해결되도록 앞서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안’은 지난해 6월 정점식(국민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대형버스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대형버스 운행 여행사에 6년간 운영비 3억 원을 지원하고 장애친화 여행코스 개발에 나서는 등 장애인 세상보기 종합계획을 시행하고 있다.도는 15일 도청에서 ‘경남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제막식에서 장애인과 시승을 했다. 27인승 대형버스는 전동휠체어 좌석 4곳, 일반좌석 22곳, 휠체어 손잡이를 갖춘 버스로 탈바꿈했다.도는 보행이 어려워 여행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을 지원하고자 휠체어 이용자가 안전하게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게 휠체
청년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립·은둔 청년을 향한 사회적 울타리를 촘촘하게 만드는 자치단체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창원시는 1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창원시 고립·은둔청년 지원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립·은둔 청년 포용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종합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신근화 창원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창원 청년 고립 실태·지원방안’ 주제 발표를 했다. 고립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잠재적 고립군은 은둔형 고립군의 8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경남연수원(원장 시호문)이 ‘제23기 CEO 명품아카데미 과정’을 참가자를 모집한다.중진공 부산경남연수원 CEO 명품아카데미는 2009년 11월 제1기로 시작해 지난 14년간 약 1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지역대표 최고경영자 연수과정이다. 과정은 5월 9일부터 총 10주간 진행할 예정이다.제23기 과정에서는 디지털 융합 멘토 김상윤 교수,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교수, 전 구글 매니저 조용민 대표, 도시계획 전문가 마강래 교수, 고려역사전문가 이익주 교수, 신산업·산업정책 분야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지난 12일 Eve Air Mobility(Eve)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eVTOL의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Eve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레어(Embraer)가 설립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문업체이다. 엠브레어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eVTOL의 핵심구조물인 파일런(Pylon=eVTOL의 전기동력장치와 프로펠러 장착 위한 구조물)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하며 전체 계약 규모는 1조 원 대에 이른다
항공기 엔진 누적생산 1만대를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전투기 KF-21 심장을 조립할 공장 착공에 나섰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창원 제1사업장에서 ‘항공기 엔진 누적생산 1만대 기념행사’와 ‘스마트 엔진조립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만번째 엔진인 공군 TA-50 훈련기의 F404 엔진을 생산하며 출하식을 했다. 이 회사는 1979년 F4 팬텀용 J79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F-15K, T-50 등 각종 전투기 엔진을 국산화해왔다. 45년만인 올해 항공기 엔진 1만대 누적 생산을 달성했다.1만대
창원강소특구 소재 안과분야 헬스케어 기업 ㈜에덴룩스(대표 박성용)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됐다.첨단기술기업 지정 제도는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정한 생산·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을 지정, 세제 혜택을 줘 육성하는 제도다.지정 요건은 첨단기술·제품 특허권을 보유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에덴룩스는 오투스플러스 인공지능 눈 운동기를 직접 연구개발·생산해 국내외 판매하면서 과기부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이번 지정으로 에덴룩스는 법인세 감면, 기
영화 (2020)봄이 왔다. 벚꽃은 만개했다 짧았던 화려함을 뒤로 하고 사라졌다. 영하 날씨에 폭설로 말미암은 피해를 안타까이 보도하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이다. 그렇다면, 이제 곧 여름이 올 것이다. 그리고 다시 가을이 되어 겨울을 만나겠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는 얼마나 되었을까? 아마도 지구의 역사와 같을 만큼일 것이다. 지면을 통해 소개하기 쉽지 않은 곡들이 있다. 너무 생소해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반대도 있다. 영화를 통해 소개할라치면 너무도 많이 등장하여 '다음에' 하며 넘어가는 경우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5일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경남교육청 대학진학전문위원단, 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 경남대입정보센터 상담교사 등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38개 지역 대학의 입학 관계자를 초청해 진학콘퍼런스를 열었다.경남교육청은 박종훈 교육감 취임 이후 매년 도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지역 대학에 경남 학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대학별 전형 방법에 대한 진학 정보를 수집하는 등 고등학교-대학 간 소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이날 행사는 대학 입학 관계자와 도내 고 3 부장교사 간 소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