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와 인하대가 2001 삼성화재컵 대학배구연맹전 1차대회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한양대는 23일 제주 서귀포시 동홍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 준결승에서 이경수 등 주전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성균관대를 3-0(26-24 25-21 25-23)으로 완파, 작년 대회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2차대회 우승팀 한양대는 이날 고희진·곽승철이 분전한 성균관대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24-24 듀스에서 이경수, 신영수의 강타로 첫 세트를 낚았다.

한양대는 이어 이경수 등 화려한 공격진의 타점높은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고 라이트 공격수 김웅진의 `끝내기 강타'로 두번째 세트마저 따내 승리를 예감했다.

기세가 오른 한양대는 마지막 세트에서 곽승철을 앞세운 성균관대와 시소게임을벌이다 22-22에서 2001 슈퍼리그 득점왕 이경수가 강타와 서브득점 등으로 내리 3점을 뽑아내 승패를 갈랐다.


이어 벌어진 인하대-경희대전에서는 신입생 구상윤 등이 맹활약한 인하대가 강성민·이평강·전수민이 분전한 경희대를 3-0(25-19 25-21 35-33)으로 눌렀다.

인하대는 이날 구상윤과 권영민,장광균 등의 세트 플레이가 먹혀들고 상대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1.2세트를 내리 따낸뒤 막판 전수민을 앞세운 경희대의 거센 반격에 대혼전을 벌이다 33-33 듀스에서 장광균 등의 마무리 강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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