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랑해(SBS 토 오후 8시 50분)=경화는 지금까지 불행을 피해서 악착같이 도망다녔지만 도망 갈 수 없었다며 흐느낀다. 경화는 순미에게 영선이 좋은 사람인 것은 틀림없지만, 다른 한편으론 죽이고 싶도록 무서운 질투를 느꼈다고 한다. 순미는 기현에게 경화가 처한 상황을 얘기하며, 차마 오빠 수재에게는 말할 수 없었다며 속상해한다.

한편 엄마가 정말로 가게를 내놨다는 것을 알게 된 삼촌은, 병호 엄마와 병호를 생각하니 앞날이 막막하기만 하다. 동준은 여태까지 자신에게 시원하게 욕해 준 사람 없었다며, 모처럼 속 시원히 지적 당하고 나니 후련하다고 한다. 그러나 혜미는 오직 자신의 목표는 부자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소라의 프로포즈(KBS 2TV 토 밤 12시 20분)=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국민가수 이문세.

수많은 준비와 특유의 성실함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독창회를 마련중인 그를 프로포즈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다. 최근 그가 발표한 신곡12집의 수록곡도 함께 감상한다.

지난해 JSA(공동경비구역)로 영화배우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확실히 굳힌 요즘 충무로의 최고의 상한가를 기록중인 이영애와 최근 같은 영화에서 만난 세련된 외모와 매너로 잘 알려진 이정재가 함께 나와 어디서든 보여주지 못했던 그들의 감춰진 모습과 노래 실력을 함께 볼 수 있다.

◇태조 왕건(KBS 1TV 오후 9시 45분)=궁예가 과거에 연화와 정혼한 사실이 있었냐고 캐묻자, 왕건은 당황한다. 그러나,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집안어른끼리 오갔던 이야기일 뿐이라며 의심에 가득 찬 궁예를 설득한다.

그러나, 궁예는 의심병을 멈추지 못하고, 연화의 아버지 강장자는 물론 종간에게까지 그 사실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이에 종간은 궁예에게 죽은 아지태의 농간일 뿐이니 잊으라고 간 해보지만, 소용이 없다. 급기야, 궁예는 연화를 불러들이는데….

◇다큐멘터리 성공시대(MBC 일 오후 10시 35분)=1%의 가능성에 도전한다. 한국의 빌게이츠를 자처하고 나선 카이스트의 박대연 교수. 그는 인터넷 등장 이후, 정보검색 및 정보관리 기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98년 은행 및 기업 전산망의 시스템 다운을 막아주는 미들 소프트웨어인 ‘TP모니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물이다. 그가 미국의 턱시도 등 외제품 일색이던 소프트웨어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어 국산에 대한 낡은 인식을 불식시키며 최고의 프로그래머가 된 것은 그의 13년간 은행원 시절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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