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사천시장 양보 "이젠 우리 몫"


오는 4월 26일 치러질 마산시장에 대한 연합공천을 놓고 민주당과 자민련이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민련 도지부 권해옥 위원장은 22일 여성위원회 간부초청 간담회에서 “자민련이 마산시장 선거에서 연합후보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자민련 후보 연합공천에 대해 아직까지 자민련 도지부와 전혀 논의된 게 없다”면서 “지구당에서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같은 발언이 나올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자민련 관계자에 따르면, “사천시장의 경우 민주당이 먼저 후보를 냈기 때문에 자민련에서는 준비중인 후보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며 “따라서 마산시장의 경우에는 당연히 자민련 몫으로 돌아올 뿐만 아니라 현재 중앙당 사무총장선에서도 이같은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먼저 자민련 도지부의 진의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지구당에서는 민주당 단독 후보를 낸다는 원칙이 세워져 있다”고 말해 연합공천이 사실상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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