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업대 돼지 뒷다리 이용 대체품 개발



대학교수와 양돈농가가 공동 창업한 (주)하이난 벤처햄이 지난 11월 돼지고기 수제햄을 출시, 관심을 모은데 이어 최근에는 삼겹살을 대용할 수 있는 ‘하이난 꽃살’을 개발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진주산업대학교 농림부지정 양돈과학센터(소장 김철욱교수)·국제축산개발학과·(주)하이난 벤처햄은 돼지 뒷다리고기를 이용, 삼겹살 대용으로 구워먹을 수 있는 하이난 꽃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이난 꽃살은 국내에서 생산된 신선한 돼지고기로 지방과 육질을 꽃살모양으로 조화롭게 가공한 생고기다. 또 이 고기는 고소한 맛과 담백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삼겹살 대용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육점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시식회를 실시한 결과 반응이 매우 좋아 (주)하이난 벤처햄은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이난 꽃살을 처음 개발한 김철욱 교수는 “우리 국민들이 삼겹살을 좋아하는 소비성향 때문에 외국에서 고급육으로 팔리는 안심·등심·뒷다리 등이 국내에서는 오히려 외면을 받고 있다”며 “하이난 꽃살의 개발은 돼지 뒷다리고기의 소비촉진을 가져와 양돈농가의 어려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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