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경기를 해 나가며 문제점을 보완해 가겠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거스 히딩크(54·네덜란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감독 계약서에 서명을 하기 위해 17일 오전 11시50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첫 소감을 밝혔다.



검은색 코트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파란색 티셔츠차림으로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답했다. 히딩크 감독의 입국에는 드 윌드 네덜란드 세무사와 마이클 다시 캄(KAM) 에이전트가 동행했다. 다음은 히딩크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가



△한국방문은 처음이다. 비행기안에서 한국에 대한 안내책자를 읽었을 뿐이다.



-한국축구에 대해서 한마디.



△경기를 치르며 더 연구해야 겠지만 한국은 정신력이 매우 강한 팀으로 알고있다.



-콧수염이 인상적이었는데 깎은 이유는



△98년 레알마드리드 감독 당시 도요타컵을 앞두고 이 경기에 이기면 콧수염을깎겠다고 공언했다. 그 경기에 이겨서 그 후로 수염을 기르지 않고 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인데



△그것은 3년전의 얘기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국축구의경기력을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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