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지수 7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나스닥시장이 최근 4일 연속 하락한데다 `연말 미니랠리’에 대한 어렴풋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나스닥시장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제거됐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비롯한 기술주의 실적악화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스닥 지수 2500선이 지켜질지는 오는 19일 미국 공개시장운영위원회의 금리인하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시 말해 FOMC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나스닥 하락에 이은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로 코스닥시장은 다시 한번 `미국발 한파’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는 다시 연중 최저수준인 60선대로 떨어져 어느 정도 바닥권에 근접했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수 연관성이 큰 업종 대표주가 이미 반등한 뒤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저가에 따른 매수세와 차익실현 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면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거래량이 하루 3억주를 넘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술적으로 보면 심리지수가 25% 전후, 이격률이 90 이하에서 지수가 반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 중반 이후 기술적 반등에 대한 전망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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