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세계탁수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북단일팀이 다음달 8일 오사카에서 만나 합동훈련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의 방북시 이뤄진 단일팀 합의에 따라 실무 문제를 협의중인 대한탁구협회는 애초 북한측과 합의했던 3주 합동훈련은 어렵다고 판단, 2주로 줄이자는 방안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에 앞서 21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단일팀 준비위원회 박도천 위원장은 “1주는 한적한 곳에서 훈련하고 나머지 1주는 오사카에 입성, 전술훈련을 할 것”이라며 2주간의 훈련계획을 설명했다.

2주 합동훈련은 4주동안 동고동락하며 호흡을 맞췄던 지난 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때의 절반밖에 안되는 기간이다.

협회는 선수단 구성과 단복·유니폼 제작 등 실무 작업을 4월1일 이내에 매듭짓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훈련기간을 줄였다.

이에 따라 남북선수단은 4월 8일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만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선수들은 공항에서 결단식 및 기자회견을 한 뒤 코리아깃발을 앞세우고 1차합동훈련지로 이동, 9일부터 호흡맞추기에 들어간한다.

이어 16일께는 대회장소인 오사카시로 옮겨 적응훈련을 마친 뒤 20일 숙소인 미야코호텔에 여장을 풀고 대회 개막에 대비하게 된다.

1차 합동훈련 장소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선정하는데, 와카야마현 하시모토시의 현립 체육관이 유력한 후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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