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남도민일보(http://dominilbo.com)는 오는 4월 26일 실시될 마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후보자가 아래와 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라는 설문에 대해 22일 오후 8시 현재까지 185명이 답변한 가운데, △정당과 관계없이 인물보고 찍겠다(4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공천자를 찍겠다(36%)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시민단체 공동추대후보(17%)와 △민주당 공천자(6%)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3·15의거 기념식에 부정선거 혐의를 받고 있는 강삼재·김호일 의원이 참석한 데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부정선거에 항거한 3·15영령을 모독한 처사라는 의견이 70%로 압도적이었으며 △현직 국회의원이므로 참석은 당연하다는 입장은 30%에 불과했다.

황철곤 전 창원군수가 마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마산시장의 구속과 강삼재·김호일 의원의 안기부 예산유용혐의 및 선거부정 사건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데 대해 한 시민운동가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황 전 군수는 출마선언문에서 “마산시장이 구속되고 지역 정치지도자들은 재판에 회부되는 등 민주성지인 마산이 정치보복의 희생양으로 완전히 구겨졌으며 마산경제는 끝도 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마산정신을 계승하고 마산을 건강한 도시로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열린사회 희망연대 남두현 공동대표는 희망뉴스(http://www.hopenews.org)에 올린 글을 통해 “3·15가 자유당 부정선거 때문에 일어난 것인데, 최근 선거부정 때문에 연일 화려하게 언론을 장식하면서 마산정신을 X칠하고 있는 지역정치지도자(혹시 강삼재·김호일·)들이 ‘정치보복의 희생자’라니 참 ‘마산정신’이 편리하기는 편리하다”고 비꼬았다.

남 대표는 이어 “아무리 공천을 받기 위해서 그런다지만, 아직 마산정신이 당신의 세치혀에 농락당할 만큼 타락하지는 않았다”면서 “시장선거 걱정이나 하고 마산정신은 우리 시민들이 걱정하게 내버려 두라”고 충고했다.

요즘 진주시청 홈페이지(http://www.jinju.go.kr) 토론방과 열린시장실 등은 경해여고 옆 신광전자 공장설립과 관련, 시끌벅적하게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로 경해여고 학생들과 신광전자 직원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이 논쟁에는 가끔 일반 시민도 끼어들어 견해를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의 주장은 주로 △상수원 보호구역인 진양호 바로 밑에 공장을 짓는 건 안된다 △소음이나 폐수·매연이 없는 공장이라 하더라도 공장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도 문제다 △여학교 옆에 공장이 들어서면 야간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여학생들에게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교통불편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상평공단을 따로 두고 굳이 이곳에 공장을 지으려는 의도를 모르겠다 △학교 옆에 공장이라는 건 아무래도 어색하고 무섭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신광 직원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말만 듣고 무조건 반대의견을 올리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공장이 학교 옆에 들어서는 데 대한 장단점을 학생이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주변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해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는 것이 배우는 학생으로서 하나의 공부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특히 신광전자가 무공해·무소음 공장으로서 교육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직원도 80%가 여성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 이들은 무공해 공장 유치로 진주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해여고 재단도 산을 깍아 학교를 짓고 녹지를 훼손하여 학교이전을 했으면서 이제와서 신광전자가 녹지를 훼손한다는 논리를 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부할 시간에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들을 모아 데모를 한 학교측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간간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은 신광전자 홈페이지(http://shinkwangcorp.com/korean)는 물론 지역의 각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서도 반대의견으로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다.

한편 마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http://www.camo.or.kr)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마산종합운동장의 주차장 유료화 문제와 장군천 주차장의 유료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참여는 별로 많지 않다.

또 마산시장 보궐선거 열기가 서서히 가열되고 있으나 김상문 출마예정자(http://www.green2001.pe.kr)와 황철곤 예정자(http://www.hwangchulgon.pe.kr)의 홈페이지는 방문객이 거의 없어 여전히 썰렁하기만 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