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EBS 오전 9시 30분)=한겨레신문 만화판에 ‘비빔툰’을 그리고 화가 홍승우씨의 육아일기. 이제 만 3살이 된 아들 동훈이와 8개월된 딸 유나. 작업실을 집으로 옮기며 엄마들이 겪게 되는 육아의 어려움, 아이로부터 얻는 삶의 즐거움 등은 그의 모든 작품 속에 소재가 된다. 자발적으로는 못해도 아내가 시키면 무엇이든 한다. 딸 유나의 우유 먹이기부터 기저귀 갈기, 목욕 시키기 등 육체적으로 힘든 놀이를 즐기는 큰아들의 놀이상대도 물론 아빠 홍승우씨의 몫이다.



◇특별기획 자연다큐멘터리 (MBC 오후 11시 5분)=50년동안 금단의 땅이었던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가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이라는 자연의 창을 통해 처음으로 생생하게 공개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국방송사상 처음으로 3년의 산양 생태 추적을 통해 귀한 생명문화재인 산양의 모습을 담았다. 야생동물의 수난시기인 산양의 겨울 생활모습을 비롯해 산양의 싸움, 산양의 암벽생활, 계절별 먹이분석 등 그동안 말로만 전해지던 산양의 비밀이 DMZ의 사계절과 함께 모두 공개된다.



◇특선시네마 <소림사 3>(PSB 오후 10시 55분)=소림사의 승려 지명은 아버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몰래 사찰을 빠져나와 경성으로 향한다. 그의 원수는 조정에서 막강한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하수왕야다. 하수왕야의 60 생신잔치가 성대하게 벌어지고 축하공연단의 일원으로 위장한 지명은 남소림사 출신의 속가 제자 조위와 사마연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도 역시 하수왕야의 목숨을 노리러 온 것이다.



◇우리가 남인가요(KBS 1TV 오후 8시 25분)=제주도에 도착한 동욱은 윤주에게 하루종일 근사한 생일 파티를 벌여주고 진심으로 윤주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윤주는 드디어 동욱과 결혼하겠다고 결심한다.

다음날 공항에서 동욱의 신분증을 보게되고 다섯 살 차이인걸 알게된 윤주는 결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봐야 되겠다고 동욱에게 얘기하고 동욱은 괴로워한다.

상호는 동욱에게 두 집안의 오해가 해결되지 않는 한 결혼은 불가능하다며 동욱을 말리나 동욱은 이를 거부하는데….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KBS 2TV 오후 11시)=화면이 잘 나오지 않는 TV, 평소처럼 규돈과 아들 천만이 연실 낡은 TV를 이리저리 두드려 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 수연은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다. 야구 방망이로 브라운관을 힘껏 내리쳐 버리는데….

중소기업의 과장인 규돈, 그는 아내가 하는 집안 일이 통 맘에 들지 않는다. 아직도 입을 만한 것을 빨아서 옷감을 상하게 하고 물 낭비에 세제 낭비, 전기세 낭비…. 쓰레기도 제대로 꾹꾹 눌러 담지 못해서 다시 해줘야 하고…. 아예 장보기는 자신이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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