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당은 김윤환 대표 신임과 여권과의 연정에 대한 당론화 여부를 놓고 23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찬반세력간 치열한 대의원 지지확보 경쟁을 벌였다.

김윤환 대표는 최근 부산·대구·대전 등을 돌며 전국 대의원들과 접촉을 갖고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22일 자파 지구당위원장들을 상대로 대의원 단속에 적극 나서도록 당부했다.

김 대표는 “대의원들과 직접 만난 결과 연정 추진에 대해 압도적인 성원을 재확인했다”면서 “전당대회 투표에서 대의원들의 70% 이상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에 맞서 `김윤환 대표 정계퇴진 추진위'도 서울과 부산·대구에서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갖고 김 대표 불신임의 당위성을 적극 전파,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추진위는 특히 부산·경남지역 지지세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이 지역 대의원들에게 빠짐없이 전당대회에 참석할 것을 독려하는 한편 전화홍보를 통해 막바지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로는 백중세로 파악되고 있다”고 분석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백중열세”로 평가하면서 “부산·경남 대의원들이 대거 상경할 경우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당 주변에선 전체 대의원 764명중 149명이 있는 부산·경남을 제외하곤 김 대표측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의보재정 파탄 등 여권 실정에 따른 실망감 등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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