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헤어스타일을 하고픈 패션 마니아에게, 비어있는 혹은 완전히 없는 민머리를 가리기 위해 ‘가발’이 보편화된 것도 오래전 일이다.

가발이 가장 유행했던 시기는 언제일까· 아마 영화에서 많이 보았을 것. 17세기 유럽에선 거의 모든 귀족이 쓰고 다닐 정도로 전성기를 이루었다는데, 당시 가발은 값이 매우 비싸서 전문가발 소매치기단이 도시마다 활개를 쳤다고 한다.

그 때 가발을 쓰는 사람들은 조금은 어색한 머리모양을 보완하기 위해 눈썹까지 가짜로 붙였다고 하는데, 그 눈썹의 재료는 다름아닌 쥐털이었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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