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은 대회 비중에 걸맞게 눈여겨볼 선수들이 많다.

나비스코챔피언십 관전포인트로 다음 5가지를 꼽았다.

□2연패에 도전하는 웹 = ‘여자 우즈' 카리 웹(호주·사진 오른쪽)은 올 시즌 LPGA 투어대회 무승의 침묵에 빠져있지만 언제든 우승을 차지할 능력이 있는 선수.

타이거 우즈와 마찬가지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을 뿐 출전하는 대회마다 꾸준히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웹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9년만에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소렌스탐의 3주 연속 우승 여부 = 웰치스서클K·스탠더드레지스터핑 등 2주연속 정상에 오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 가운데)이 3주 연속 우승의 진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LPGA 투어 18홀, 36홀, 54홀, 72홀 최저타기록 신기록 또는 타이기록을 세운 소렌스탐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우승 후보 0순위다.

□박세리의 2위 한풀이 =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이며 소렌스탐과 시즌 초반 ‘양강구도'를 이룬 박세리(사진 왼쪽)가 2주 연속 2위에 머문 한을 풀 것인지도 이번 대회 관심사 가운데 하나.

또 이미 메이저대회 2승(US여자오픈·LPGA선수권)을 따낸 박세리는 이번 대회우승컵을 안으면 올 시즌 그랜드슬램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그랜드슬램 눈앞에 둔 멕 말론과 로라 데이비스=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외한 3개 메이저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선수 가운데 이번 대회 출전자는 멕 말론(미국)과로라 데이비스(영국) 등 2명이다.

이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랜드슬래머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필사적일 것으로 보여 변수가 될 전망이인다.

□송아리·나리 자매 =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깜찍한 외모와 뛰어난 기량으로 세계 골프팬들이 이목을 끌었던 송아리·나리 자매가 이번에도 스폰서 특별초청 케이스로 필드에 선다. 지난해 10위에 올랐던 아리가 올해는 어느 정도까지 성적을 낼지 지켜볼만하다.이번 대회에는 아리, 나리 자매 외에 로레나 오초아(애리조나주립대), 리 앤 하딘(듀크대), 고교생 리사 페레로 등 3명의 아마추어들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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