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롯데는 21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삼성fn.com 2001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현대에 5-4로 역전승했다. 롯데의 용병 4번타자 얀은 2회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첫 홈런을 신고했고 마무리 박지철은 2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LG의 외국인 용병 로마이어는 올시즌 잠실벌에 화려한 `홈런쇼'를 예고했다.

로마이어는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2회 새내기 투수 김희걸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쏘아올려, 4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다. LG는 로마이어의 홈런 등 장단 7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SK를 8-1로 물리쳤다.

LG 선발로 나선 김상태는 4이닝을 1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한결 향상된 기량을 보였고, SK의 고졸 새내기 김희걸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으나 5이닝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로 2만을 내줘 즉시 전력감으로 합격 판정을 받았다.

매각 위기에 놓인 해태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11-3으로 제압, 김응용 감독에게 시범경기 5연승 뒤 첫 패를 안겼다.

고졸신인인 `새끼 호랑이' 김주철은 삼성의 막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동안 삼진4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팀 마운드에 돌풍을 예고했고, 프로 데뷔 3년째를 맞은 장일현은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의 `슈퍼 루키' 이정호는 정성훈에게 홈런 한 방을 맞았으나 4이닝 2안타 4삼진 1실점으로 프로 적응력을 키웠다.

대전구장에서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경기끝에 한화가 김종석의 끝내기안타에 힘업어 14-13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이동형과 심재학.니일.김동주가 대포를 쏘아올렸고, 한화는 장종훈이 홈런 2방을 치고 데이비스도 펜스 밖으로 타구를 날리는 등 모두 7개의 홈런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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