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유럽이나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제외한 채 이집트 4개국축구대회(4월24~26일)에 참가할 전망이다.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21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박항서 코치등과 만나 대표팀 일정 및 선수 선발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소속구단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외파를 소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 등 해외파에 대해 “컨디션을 점검해 본 뒤 구단의 반대가 없으면 대표팀에 소집하겠다”며 이집트대회에 해외파를 소집하지 하는데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히딩크 감독과의 미팅에서 이미 대표팀에 선발됐던 해외진출 선수는 기량을 점검한 만큼 소속팀의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릎 치료가 끝나지 않은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이 19일 이집트로 떠나기에앞서 네덜란드로 돌아가 주치의의 치료를 받은 뒤 이집트에서 대표팀과 합류하기를희망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CF 출연과 관련, "출연에는 이미 합의했고 축구협회도 반대하지 않았지만 시기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끝나는 6월 10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22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 코칭스태프와 다시 만나 선수파악을 위한 경기 참관 일정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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