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미스코리아 진 김사랑(22)이 드디어 긴 잠을 끝내고 연기자로 본격 데뷔한다.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 때문에 다른 미스 코리아들과 달리 섣부르게 뭔가를 시작할 수 없었던 김사랑이 다음달 1일 방영되는 MBC TV 일요 아침드라마 <어쩌면 좋아>에서 샘많은 둘째딸 유진으로 등장한다.

극중 유진은 자랄 때부터 비교당한 언니 유리(이태란 분)에게 피해의식이 있어 매사에 언니에게 까다롭게 구는 전문대 의상학과 2학년생. 매력적인 미모를 갖고 있지만 외모 가꾸기에 치중하고, 애교가 많아 남자친구가 끊이지 않지만 자주 바뀐다. 그런 그가 사랑에 빠진 남자들 역시 언니를 좋아하는 두 남자. 어찌보면 진짜 사랑이라기 보다 언니에 대한 또다른 시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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