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IMT 2000 사업자 심사결과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비동기 사업자로 선정하고 LG글로콤과 하나로통신은 탈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허가 심사결과 SK텔레콤이 총점 102점 만점중 84.018, 한국통신 IMT 81.860점을 받은 반면 LG글로콤은 80.880으로 탈락했고, 동기식에 단독신청한 하나로통신은 56.412로 합격점수인 70점 미만으로 탈락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재정적 능력 및 주주구성의 적정성(30점 만점)에서 비동기 3개 사업자중 가장 높은 24.719를 받았고 한국통신은 23.807을 받은 반면 LG글로콤은 23.754를 받았고 동기식인 하나로통신의 한국 IMT-2000은 17.814를 얻는데 그쳤다.

또한 역무제공계획의 타당성과 설비규모의 적정성(35점 만점) 항목에서는 SK텔레콤은 26.566, LG글로콤 26.482, 한국통신 26.103을 받았고 하나로통신은 19.336에 그쳤다.

아울러 기술개발 실적 및 기술적 능력(35점 만점)에 있어서도 SK텔레콤은 30.733을 받았고 뒤를 이어 한국통신 29.950, LG글로콤 28.644, 하나로통신 17.262를 획득했다.

정통부는 동기식 사업자의 경우 소비자 편익증진·사업자간 공정경쟁 확보·관련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금년 1월말 허가신청을 접수받아 내년 2월중으로 심사·평가를 완료해 사업자를 재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가 IMT 2000 사업자 선정에서 LG글로콤을 탈락시킴에 따라 통신시장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의 독과점이 뚜렷해지는 반면 통신사업을 그룹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던 LG는 그룹차원의 결단을 요구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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