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정만규 사천시장과 사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간의 첫 협의를 시장이 일방적으로 불참,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사천시공직협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첫 정기협의를 할 계획이었으나, 4시 30분까지 직장협의회 협의위원들이 기다렸는데도 시장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일방적으로 29일로 일정이 연기했다.

정 시장의 불참이 모 방송국 녹화일정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천시공직협 홈페이지와 도공직협 홈페이지 등에는 이에 항의하는 공무원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경남공무원연구회도 “관련 법률에 명확하게 규정된 사항인 기관장과의 협의를 아무런 의사 전달도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처사에 대해 분노를 느끼면서 협의에 임하지 못한 사항을 공개적으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천시 관계자는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역 홍보를 위한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던 만큼 공직협에서도 이해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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