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과 심리폭력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창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는 23일(오후6시)과 24일(오후2·4시) 창원대학교 봉림관 소강당에서 학과20주년 기념 행사와 더불어 제19회 원어연극 〈The Homecoming〉(해럴드 핀터 작, 김동은·문흥재 공동연출)을 무료 공연한다.

이 극은 현대인이 살고 있는 세계가 폭력과 위협이 있는 무서운 세계로 가정하고, 이런 불안에 쫓기며 그 불안이 가져오는 고통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극중 인물로 표현한 부조리 연극이다.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아들이 매춘부인 아내와 귀향해 가정으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그 아내마저 남편을 저버리며 난폭한 언어의 폭력이 난무하는 부도덕한 세계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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