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극심한 신경전 끝에 약보합권으로마감됐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0.05 포인트 하락한 71.33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데 따른 부담으로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미일정상회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때 지수 72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다시 금리인하의 효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주체간 팽팽한 눈치보기를 거듭하자 결국 소폭 하락한 채로 장을 끝냈다.

개인투자자들이 1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주도했으나 기관이 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관망세를 유지했던 외국인은 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천284만주와 1조5천875억원을 기록해 거래소를다시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과 금융업이 소폭 하락했으나 제조업, 기타업, 벤처업은 소폭상승한 가운데 건설업이 2.46%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려 1위인 한통프리텔을 비롯해 한통엠닷컴 등이 소폭 하락한 반면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 등은 소폭 올랐다.

닷컴3인방 가운데서는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가 각각 0.81%와0.17% 올랐으나 다음은 0.57%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 등 26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291개로 엇비슷했고 보합은 45개였다.

증시전문가들은 "뚜렷한 방향성이 제시되지 못하는 국면인만큼 20일 미국의 금리인하 재료가 과연 어떻게 평가될지를 지켜본 뒤 투자자세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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